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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21.09.25 09:08

'다큐프라임', 장내 미생물 중요성과 관리법 공개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오는 26일 방송되는 MBC 다큐프라임 ‘내 몸을 지배하는 장속 세균의 비밀’에서는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갑자기 찾아온 소화불량과 식욕 저하,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설사와 복통. 만성 변비 그리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상포진까지. 각기 다른 증상을 호소하지만 공통의 원인이 있다? 문제는 바로 장(腸)에 있다. 인체 면역 기능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장 건강이 무너질 경우 일반 질환뿐만 아니라 심각한 질환에까지 노출되게 된다.

- 장벽이 새는 장누수증후군과 대상포진도 장속 세균 탓?

3년 전 다니던 직장까지 관두고 등산의 매력을 전하는 하이킹 에반젤리스트로 활동하는 김섬주 씨(41세). 누구보다 건강을 자신하던 그녀에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소화불량과 식욕 저하가 찾아왔다. 김 씨는 만성피로로만 여겼다가 병원에서 장누수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져 전신 염증으로 퍼질 수 있는 장누수증후군은 아토피나 크론병, 루푸스 같은 심각한 면역계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단순한 만성피로인 줄 알고 몸을 방치했던 건 김 씨뿐만이 아니었다. 소화불량과 변비 증상이 있었다는 지선례 씨(69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통증을 수반하는 대상포진 역시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으로 면역 기능이 깨져 생기는 대표적 질환이다.

- 인체 전반의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우리 몸에는 세포 수보다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고, 미생물의 80%는 대장과 소장에 서식한다. 이들 미생물은 나름대로 균형을 이뤄 존재하는데, 사람이 가장 건강한 상태는 유익균 25%, 유해균 15%, 중간균이 60%일 때이다. 이렇게 우리 몸에 서식하며 공생하는 미생물의 생태계를 마이크로바이옴이라 부른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면역체계에 기여하며 영양분의 소화와 흡수, 질병 발생에 관여하여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식이섬유가 부족하고, 장내 환경이 좋지 않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심각하게 균형이 무너진 경우가 많다. 유익균의 비율은 줄어들고 유해균의 비율이 높아지며, 노화를 비롯해 대상포진, 식욕부진, 소화불량,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 염증 질환과 자가면역질환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 그렇다면 무너진 마이크로바이옴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 한국인에게 많은 비피더스균, 내 몸에 유익한 균을 찾아라

장속 세균은 음식과 섭생에 따라 달라진다. 육식을 많이 하는 서양인들에게는 락토바실러스가 많고 채식을 위주로 하는 한국인에게는 비피더스균의 비중이 높다. 연구에서는 비피더스균이 위장관에 끝부분에 서식하며 다양한 인체 면역에 관여하며 염증을 줄이기 위해 세포 반응을 조절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피더스균은 강력한 살균 효과가 있는 초산을 생성하여 장의 점막을 보호하고 점막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작용을 한다. 비피더스균은 발효식품 등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6년 전, 대장암 수술을 한 박철환 씨(67세)는 버섯을 재배하며 다양한 발효식품을 복용하여 암을 극복했다. 아픈데 없이 스테이크 등 육식을 즐겨 대장암이 왔다고 믿는 박 씨는 유익균이 풍부한 발효식품이 자신의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게 해주었다고 단언한다.

고기를 좋아해 매일 아침 식단에서 고기를 먹으면서 20년째 만성 변비를 겪고 있는 김소희 씨(58세)와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 먹으면서 잦은 설사를 겪고 있는 백대선 씨(23세). 이들은 공통적으로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심각한 경우였다. 4주간의 유산균 복용을 통해 이들의 장은 건강을 회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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