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1.09.24 15:19

'이만갑', 수지 킴 간첩 조작 사건 조명... 남편 윤 씨의 수상한 행적 공개

▲ 채널A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오는 26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에서는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수지 킴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1987년 1월 27일, 홍콩의 아파트에서 한 여인의 시신이 발견되는데, 그의 정체는 바로 한국인 이민 여성 수지 킴이었던 것. 그런데 그가 발견되기 17일 전, 수지 킴의 남편 윤 씨는 한국으로 귀국 후 공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북한 공작원에 의해 납치될 뻔했다가 구사일생으로 탈출했다는데, 그를 납치하려 했던 간첩이 다름 아닌 ‘아내 수지 킴’이었다고 말한 것이다. 과연 부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오는 방송에서 공개한다.

당시 안기부는 이 사건을 '미모의 여간첩을 내세운 홍콩 교민 납북 기도 미수‘로 종결한다. 하지만 2001년 1월, 한 기사에 그녀의 이름이 다시 등장하면서 엄청난 파문이 일어난다. 기사에서는 ‘수지 킴을 죽인 사람이 누구냐’며 의혹을 제기했고 수사 과정에서 있었던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며 상세히 폭로한 것. 결국 사건은 재심에 들어갔는데, 이날 스튜디오에는 수지 킴 사건을 7년간 추적하고 진실을 밝혔던 이정훈 기자가 출연해 기사가 나오기까지의 생생한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한다. 또 1987년 당시 보도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윤 씨의 수상한 행적까지 공개하는데, 이는 '이만갑'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또 하나의 반전 사실에 대해 밝힌다. 그것은 바로 윤 씨의 증언이 모두 조작되었고 그의 뒤에는 사건의 조작을 도운 엄청난 배후가 있었다는 것. 윤 씨에게 ‘신일구’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기자회견의 대본을 작성해 주기까지 하며 치밀하게 사건을 조작했다는데, 이 사실이 전하자 스튜디오는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억울하게 간첩의 가족으로 몰려 비참한 삶을 살아야 했던 수지 킴 가족들의 이야기 역시 오는 방송에서 소개된다.

한편 수지 킴 사건에 연이어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윤 씨 게이트’ 사건을 이야기한다. 수지 킴 사건 이후 벤처 기업가로 변신한 윤 씨는 승승장구하지만 그가 정계 인사들에게 주가 조작과 주식 로비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당시 연루된 인사들이 공개되며 대대적인 파문이 일었다는데, 윤 씨가 어떻게 정계를 뒤흔든 벤처 사업가로 승승장구할 수 있었는지 상상치도 못한 과정이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다.

억울하게 살해당한 후 간첩이라는 오명을 써야 했던 수지 킴의 이야기는 오는 9월 26일 일요일 밤 11시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