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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9.23 15:21

성병 치료 포인트, 체계적인 검사가 핵심 요소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성병은 성적인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성매개감염증(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 STI)'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과거에는 임질, 매독 등 한정적으로 성병이 규명돼 왔으나 의학적 기술 발전에 따라 클라미디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헤르페스 바이러스 등의 성병 요소들이 더 밝혀진 상태다. 특히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항생제인 페니실린의 개발이 성병을 추가 규명하고 치료하는 핵심 포인트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성병은 원인균에 따라 종류 및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세균 감염에 의해 발병하는 성병으로 매독, 임질, 연성하감, 비임균성 요도염(클라미디아) 등을 언급할 수 있다. 아울러 성기 단순포진(헤르페스), 콘딜로마(곤지름) 등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성병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트리코모나스 질염·아메바성 요도염 등 원충 감염에 의한 성병, 사면발이·옴 등 기생충 감염에 의한 성병도 존재한다.

▲ 골드만비뇨기과 서울역점 류제만 원장

성병은 보통 성적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데 성생활 패턴에 따라 성기 주변 뿐 아니라 입, 항문 등에도 발병할 수 있다. 또한 기생충 감염에 따른 성병이라면 성 접촉 외에 일상생활 속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성병 발병 시 발열, 몸살, 묵직하고 따가운 통증, 성기 또는 질의 분비물 증가, 육안으로 관찰되는 궤양, 피부 발진 및 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지속적으로 방치하면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것은 물론 상대 배우자의 감염 우려마저 높아진다. 특히 경우에 따라 성병 감염 이후 무증상인 사례도 존재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감염 사실을 일찍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병 종류가 다양한 만큼 이를 진단하기 이한 검사 방법 역시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문진 및 육안 검사, 균배양검사, Multi-PCR 검사, 소변 염증 검사, 혈액 항체 검사, 요도 내시경 검사 등이 바로 그 것이다. 그 중에서도 균배양검사는 감염 의심 부위의 분비물로 균을 배양하고 확인하는 유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Multi-PCR 검사는 균의 유전자를 증폭하여 정체를 파악하는 검사 방법으로 정확도가 높다.  

소변 염증 검사는 소변 성분 내 염증 여부를 파악하는 과정이다. 염증 세포는 단순 현미경 검사만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를 즉각 확인할 수 있다. 혈액 항체 검사는 바이러스 관련 항체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항체 형성 시기에 맞춰 정확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요도 내시경 검사는 요도에 곤지름(콘딜로마)이 발생한 경우, 요도 입구나 안쪽까지 곤지름이 퍼져 있는 경우 시행하는 방법이다.

골드만비뇨기과 서울역점 류제만 원장은 "성병의 치료는 검사 결과로 밝혀진 원인균에 따라 달라지는데 균을 정확히 분석하지 못 했다면 통계 상 가장 흔한 균에 대한 항생제 치료를 먼저 시도할 수 있다."며 "성병을 올바른 타이밍에 정확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요도협착, 전립선염 등의 비뇨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나아가 만성적인 배뇨장애, 조루, 불임 등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치료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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