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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9.23 14:46

추석 명절 이후 다리건강 악화로 하지정맥류 환자 급증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가 끝났다. 오래간만에 가족, 친척들과 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낸 즐거움을 뒤로하고 다시 본래의 일상으로 돌아와 정신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명절 후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온 몸에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 일상을 괴롭게 만드는 “명절증후군”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명절증후군은 명절을 보내면서 생기는 정신적, 육체적 현상들을 통칭하여 뜻하는 말이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뻐근함, 피로감, 통증, 소화불량,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있는데, 그 중 주의해야 할 것은 바로 하지정맥류이다. 하지정맥류는 혈액순환장애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잘 이루어지지 못해 혈액이 역류하여 다리에 고이게 되는 질환이다.

▲ 강남편하지의원 홍대진 원장

해당 질환은 유전, 비만, 노화, 임신, 흡연, 식습관, 꽉 끼는 의복 등 혈관에 부담을 주거나 강한 압력을 주는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는다. 명절 연휴 동안 증상이 나타나거나 심해지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아무래도 명절에는 차례상 준비, 손님맞이, 설거지 등 강도 높은 노동을 하게 되는데 이 때 긴 시간을 같은 자세로 앉거나 서 있는 경우가 많아 다리가 쉽게 아프고 무겁고 저려올 수 있다. 또한 교통체증으로 인해 귀성길 장시간 차 안에서 보내야 하는 것 역시 하지정맥류를 유발 혹은 악화시킬 수 있다. 여기에 고열량 및 고콜레스테롤의 튀김, 전 등의 명절음식은 정맥의 부담을 가중시켜 역시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해당 증상들은 잘 관리하면 하지정맥류의 악화 혹은 발병을 막을 수 있지만 단순피로로 인식하고 방치하게 되면 증상이 빠르게 악화하여 피부염, 습진, 착색, 피부궤양 등 각종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따라서 명절 이후 하지정맥류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현했다면 정밀 검사를 시행하여 현재 다리 혈관상태를 상세하게 살피고, 치료가 필요한 경우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편하지의원 홍대진 원장은 “명절 이후 유독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이 경우 일반적인 명절증후군일 수 있지만 하지정맥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에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하지정맥류 치료를 부담스럽게 여기는 환자분들이 많다. 하지만 걱정하시는 것만큼 부담되고 복잡한 방식은 아니며 실제로 약물부터 주사요법, 레이저, 고주파 등 비교적 몸에 부담 적은 방법으로도 치료를 기대할 수 있으니 명절 이후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알고 치료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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