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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9.23 10:13

교통사고 후 통증 등 후유증 심할 시 집중적 관리 바람직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누구나 교통사고를 겪을 수 있다. 하지만 경미한 사고라도 그 결과가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사고 후에 바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어떤 이들은 사고 당시 거의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문제는 이처럼 아무 반응이 없었던 이들에게도 하루나 이틀 뒤, 혹은 수 주가 흐른 후에 각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교통사고후유증이라 한다.

그래서 교통사고 후에는 통원치료나 내원치료를 통하여 후유증 발생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증상이 심하다면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박사

한의학에서는 사고 후에 통증을 비롯한 각종 후유증이 발생할 경우 주요한 원인을 ‘어혈’ 때문으로 보고 있다. 어혈은 우리 몸 안의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하고 한 곳에 뭉쳐져 맺혀 있는 증상이다. 어혈은 교통사고의 강한 타격과 급격한 쇼크로 인해 발생하는데, 잘 순환되어야 할 체액들이 응어리지게 되면서 여러 증상을 유발하는 어혈이 발생하게 된다.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박사는 “어혈은 덩어리진 상태로 이동할 수 있는데, 그 결과로 통증만이 아닌 더욱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될 수 있다. 가슴, 심장, 뇌 등 전신을 돌아다닐 수 있는데 여러 정신질환과 비슷한 증상도 겪을 수 있게 돼 원인 알 수 없는 불안감, 정서장애,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어혈을 비롯한 체내변화가 사고로 인해 발생했을 때 점점 일상생활을 지속하기 힘든 상태가 될 수 있다. 즉 가벼운 증상이라 해서 방치하다가는 더욱 큰 증상이 찾아올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없던 증상이 생기거나 사라졌던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엔 방심말고 의료진을 만나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교통사고 후유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신체적, 정신적 충격으로 기혈순환 장애가 초래되어 발생된 어혈 외에도 담음, 사고 이후의 전신쇠약과 비위기능의 약화에 따른 신경증 등의 정신적 요인 등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 이 같은 관점에서 △피곤, 무기력함 △허리 통증 △다리가 무거움 △팔다리가 저리고 붓는 증상 △자고 일어나도 몸이 무거움 △등이 결리고 아픔 △가슴이 두근거림 △불면증 △구토 증상 △기억력 감퇴 등이 보인다면 관리에 임해야 한다.

이구형 원장은 “치료는 개인상태를 세밀하게 진단한 후 골격 틀어짐이 발생해 통증을 느끼는 경우라면 추나요법이나 침구 및 물리치료를 적용하고, 어혈제거와 뼈를 튼튼하게 해야 하는 경우엔 관련 치료한약 처방에 주력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여 안정이 요구되는 환자는 입원치료를 통해 집중적인 관리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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