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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9.17 12:41

불면증 유발하는 ‘만성두드러기’…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스트레스, 우울증, 무더위 등은 밤잠에 들기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와는 전혀 다른 이유로 밤마다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두드러기 환자들이다.

두드러기 환자들은 대부분 낮보다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 편이다. 이 때문에 잠자리에 누워 편히 잘 수 없다. 심한 피부가려움증 탓에 밤마다 긁기를 반복하고, 수면이 부족해지고, 수면부족에 의해 온몸에 두드러기가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는 것이다.

▲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

피부간지러움이 나타나 피부를 긁느라 잠을 청하기가 어려운 상태에서 환자는 불면증 극복은 물론 생활 속에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만성두드러기 환자 대부분이 피해야 할 요인으로는 증상을 더 심해지게 만드는 ▶매운 음식 ▶피로 누적 ▶수면 부족 ▶지나치게 뜨거운 물을 사용한 목욕 ▶심하게 땀이 나게 만드는 과도한 운동 ▶육고기 섭취 ▶음주 ▶스트레스 등이다. 이러한 요인이 발생하면 피부두드러기 증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만성두드러기는 피부에 뜬 열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몸에 열을 만드는 매운 음식, 육고기, 스트레스 등에 대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의정부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치료를 위해서는 피부에 뜬 열을 제어하지 못하게 된 원인을 바로잡기 위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혈액성분을 포함한 인체의 염증과 열을 제어 할 수 있는 기저물질인 음혈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한방에서는 음혈부족 상태를 바로잡는 한약치료 등으로 이를 개선하는데 주력한다. 음혈이 부족하면 조금만 열이 쌓여도 식혀주기 어려워 가려움, 염증, 발진 등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생활관리에도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각별히 신경 써 음혈 고갈을 줄이고, 보충은 떠 잘 되게 만들어야 하며 열도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게 해주어야 한다. 꾸준한 치료는 피부진정이 되지 않았던 경우나 장기간 반복적으로 재발해온 경우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개인 마다 생활환경, 식습관, 스트레스 정도, 수면 환경 등이 모두 다를 수 있어 충분한 상담을 통해 파악한 후 그에 적합한 생활관리법을 안내해야 한다는 것. 이는 건강한 피부와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상태를 되찾는데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김기범 원장은 “만성두드러기의 대부분은 음혈부족과 관계되어 있어 열에 약한 면모를 보이고 수면을 방해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을 하는데 수개월 이상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자신이 겪고 있는 피부질환의 본질을 이해한 상태에서 치료법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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