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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9.10 15:18

골프 초보자 ‘골린이’ 위협하는 골프엘보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이전에는 골프가 아저씨 운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중∙장년층만의 전유물로 인식되었던 반면, 최근에는 골프에 입문하는 MZ세대가 많아져 젊은 세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골프장 내방객이 2019년 4170만 명에서 2020년에는 4673만 명으로 약 500만 명 정도 증가했으며, 이 중 3년 이하의 신규 골프 입문자 중 65%가 MZ세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그린정형외과 박정민 원장

골프는 신체 건강을 찾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좋은 운동이다. 하지만 스윙 동작은 어깨, 허리, 다리까지 전신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아직은 골프가 어색한 초보자들이라면 오히려팔꿈치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팔꿈치 손상으로 생기는 통증을 단순히 근육통이라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 골프엘보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골프엘보의 정확한 병명은 ‘내측상과염’으로, 팔꿈치 양쪽에 돌출된 뼈인 상과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팔을 굽히고 펼 때 안 쪽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골프엘보의 주된 원인은 잘못된 자세에서 반복되는 스윙, 무리한 관절 및 근육의 과다사용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본인이 손목을 굽힐 때, 팔꿈치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를 때, 손목을 굽힐 때 팔꿈치까지 당기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골프엘보를 의심해봐야 한다.

삼성그린정형외과 박정민 원장은 “골프엘보의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며칠간 운동을 쉬면서 얼음찜질과 마사지를 하는 등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게 도움이 된다. 팔꿈치 주변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고 조직재생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의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골프엘보는 재발률이 높아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때문에 치료 후 통증이 없어졌다고 바로 골프를 치기 보다는 스트레칭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며 필요한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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