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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9.10 09:54

일교차가 큰 가을철, 무릎관절 질환 주의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엔 잔병치레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나 시니어들은 무릎 관절, 어깨 관절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보인다. 더군다나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시니어라면 관절통으로 괴로움을 겪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8년에 약 387만 명이었던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가 2019년에 404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 참포도나무병원 지용남 원장

무더운 여름에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철에는 관절 부위의 혈류량이 감소해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고 뻣뻣하게 굳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증상이 이어질 경우 관절 주변 조직의 손상 가능성도 높아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할 원인이 될 수 있어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계시는 중년 이상의 분들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 무릎 통증이 있을 때는 자세 또한 주의해야 할 요소 중 하나이다. 예를 들어, 무릎을 구부리고 하는 활동은 고관절과 무릎관절 주변 근육을 지속적으로 긴장시키기 때문에 무릎의 퇴행 변화를 앞당길 수 있다. 또한, 날씨가 추울수록 따듯하게 몸을 유지하는 것이 무릎 건강에 이롭다. 온찜질이나, 따뜻한 물을 이용한 반신욕, 샤워는 주변 조직을 풀어주고, 혈관 확장 및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하지만, 평소에 관리를 하는데도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정형외과를 찾아가는 게 도움이 된다.

초기인 경우 비수술적 치료인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으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이미 증상이 악화되어 보존적 치료로 증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수술적 치료법인 관절내시경을 고려해볼 수 있다. 관절내시경이란 위내시경을 하는 것처럼 4mm의 가는 관 속에 초소형 카메라와 수술기구 등을 장착한 뒤 어깨나 무릎 속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보면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손상 정도에 따라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절제를 하거나 찢어진 부위를 봉합 또는 파열 후 연골 내에 부유하면서 문제를 일으키는 연골이나 뼈조각을 제거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은 퇴행성관절염 외에도 반월상연골파열, 전방/후방십자인대파열 등 여러 무릎 질환의 치료에도 쓰이고 있다.

참포도나무병원 지용남 원장은 "무릎의 관절내시경의 경우 정밀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짐은 물론, 수술 부위가 작고 수술 시간이 짧아 고령, 만성질환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관절내시경을 통해 환자분들이 보다 만족스럽게 무릎질환으로부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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