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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9.03 09:59

늘어난 몸무게로 인한 무릎통증, 퇴행성관절염 우려 높아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장기화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부 활동의 제약이 길어지고 있다. 대부분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 등 재택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비만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국민의 3명 중 2명이 비만의 범주에 포함되면서 무릎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운동을 거의 하지 않다가 주말이나 연휴 등 몰아서 무리하게 운동하는 이른바 위캔드 워리어(Weekend warrior)들이 늘면서 무릎 연골 및 관절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절 손상은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진 무릎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을 가속화 시켜 비교적 젊은 4050세대에게 발병률이 낮아지고 있다.

▲ 안양 서울바른재활의학과의원 고새벽 원장

무릎은 신체 하중을 감당하는 것은 물론, 다리의 움직임으로 방향을 조절하고 앉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관절 부위다. 일상생활에서도 사용이 많은 관절 중 하나인데, 자칫 무리한 움직임이나 활동, 충격 등으로 무릎이 빠르게 퇴행하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안양 서울바른재활의학과의원 고새벽 대표원장은 “한 해외 연구에 따르면 BMI지수가 30kg/m2 이상인 비만환자가 정상체중을 지닌 사람보다 무릎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6.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등산을 하거나 내리막 길을 내려갈 때 무릎에는 체중의 5배 이상의 무게가 실려 큰 부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으로 30분 정도 준비운동을 시작하고 체중관리를 통해 하중의 무게를 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점차 연골이 마모되고 관절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뼈가 부딪히게 되는데 이 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상황까지 가게 되면 짧은 거리를 보행하는 것 자체도 지장이 생길 수 있고 움직임에 불편함을 초래하여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

무릎 통증 초기에는 프롤로 주사, 체외충격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비교적 간단하게 증상을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는 손상된 인대와 힘줄의 재생을 돕고 통증을 완화시켜주지만, 연골의 마모가 심하고 인대가 끊어진 경우라면 수술적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고 원장은 “무릎의 손상도에 따라 치료방법, 기간, 횟수 등 다르게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X-ray촬영과 초음파검사 등을 통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며 “만약 운동 후 또는 무릎 통증이나 부종이 발생할 경우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가에게 무릎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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