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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수빈 기자
  • 문화
  • 입력 2021.09.01 13:29

가을 타는 계절, 관람하고 넘어가야 할 대학로 공연 추천

[스타데일리뉴스=박수빈 기자] 일명 '가을 타는' 시기가 돌아왔다. 가을은 특히 쓸쓸함이나 울적한 감정들을 느끼는 경우가 높은 계절이다. 행복한 감정을 느끼면 우리의 몸에서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몸에서 세로토닌을 생성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의욕이 생기며, 활력이 넘치는 상태가 되는데,  햇빛을 받았을 때 분비가 왕성해진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일조량이 많아 세로토닌이 많이 분비가 되었으나 가을이 되면 일조량이 점점 감소하서 세로토닌 분비도 마찬가지로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의 몸은 기온이 내려갈 때보다 올라갈 때 자극을 더 받게 된다. 기온이 점차 상승하는 봄과 여름에는 마음이 들뜨고 활기찬 반면, 여름에서 겨울로 기온이 내려가는 가을이 되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아 싱숭생숭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이 시기,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대학로 대표 인기 연극 세 편을 추천하고자 한다.

▲ 좌측부터 '운빨로맨스', '오백에 삼십', '슈퍼스타 공정우 팬클럽 해체사건'

# 일상의 따뜻함과 경쾌한 흥미에 끌린다면, 연극 '오백에 삼십'
보증금 오백만 원에 월세 삼십만 원 돼지빌라에 사는 입주민들과 건물주간의 삶의 애환을 그린 코믹 서스펜스 연극이다. 현실감 넘치는 소재와 스토리, 그리고 유쾌하게 공연을 이끌어가는 개성파 배우들의 열연에 감동과 재미를 모두 잡은 대학로 대표 코미디로 잡리잡았다. 친구,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봐도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연극으로 입소문 나면서 남녀노소 불문한 다양한 관객들이 극장을 찾고 있다.대학로 아트포레스트 1관에서 오픈런으로공연중이며 지난 2015년 초연 이래 인터파크티켓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 무대위의 신박한 로코 장르가 그립다면? 연극 '운빨로맨스'
네이버 인기 웹툰 원작으로, 점과 운명을 맹신하는 여자와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라 믿는 남자의 달콤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연극이다. 2017년 1월 초연 이후 최단기 15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학로 대표 로맨틱코미디 연극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로 인해 잠정 중단하였다가 지난 5월, 1년 만에 공연을 재개했다. 명성에 걸맞게 무서운 속도로 연일 티켓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대학로 대표 데이트 코스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있다. 특히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삶의 교훈과 감동을 선사하는 스토리 덕분에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들이 극장을 찾고 있다.한가위 연휴가 있는 9월에는 다양한 할인 및 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 창작 공연의 참신함, 연극 '슈퍼스타 공정우 팬클럽 해체사건'
대학로 대표 연극 ‘오백에삼십’의 박아정연출의 극단 ‘훌륭한’의 3번째 창작극이다. 극단 훌륭한은 대학로 창작 연극의 맥락 유지를 위해 박아정 연출과 뜻이 맞는 배우 및 제작진들이 모인 극단이다.매 해 창작극을 선보이고 있으면 이미 연극 ‘나의장례식’, ‘성난코뿔소’를 제작,시연한 바 있다.올 해 선보이는 공연은 왕년의 슈퍼스타 공정우의 한순간의 몰락, 15년만의 재개과정에서 가장 큰 힘이 되어줬던 팬클럽 회장의 해체선언으로 사건은 시작한다.공정우의 가장 큰 편이였던 팬클럽의 해체 선언 속의 전말 과정을 그려내면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대학로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하며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총 6일간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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