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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21.09.01 11:55

[S종합] “확신 들었다”... 박정민X윤아 ‘기적’, 가슴 찡한 감동+아날로그 감성

▲ 박정민, 임윤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관객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데울 영화 ‘기적’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1일 오전 영화 ‘기적’의 기자간담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소녀시대 윤아), 이수경, 이장훈 감독이 참석했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박정민, 이장훈 감독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기적’은 1988년 설립된 최초의 민자역인 '양원역'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어디까지가 실화냐는 질문에 이장훈 감독은 “양원역은 마을 분들이 직접 만든 최초의 역”이라며 “양원역은 실제지만 이외의 모든 것은 허구라고 보시면 된다. 극 중 인물은 모두 허구다”라고 설명했다.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출했냐는 질문에 이장훈 감독은 “‘기적’은 결국 준경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준경에 이입할 것이기에 준경의 감정을 따라가는 데 집중했다”라고 답했다.

▲ 박정민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정민은 마을에 기차역을 세우는 것이 유일한 인생 목표인 4차원 수학 천재 준경으로 분한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고 눈물을 굉장히 많이 흘렸다. 고민하다 다시 읽었는데 또 한 번 눈물이 나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모두 상황과 처지는 다르지만, 누구나 꿈을 갖고 살 텐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과정에는 항상 장애물이 있기 마련이지 않나. 공감이 많이 가서 제 마음을 내어주지 않았나 싶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성민은 원칙주의인 기관사이자 준경(박정민 분)의 아버지인 태윤을 맡았다. 이성민은 “‘기적’이라는 영화는 배경이 되는 영주가 제 고향이다. 배우를 해야겠다고 꿈을 가졌던 때 살던 곳이다. 그를 배경으로 연기를 할 기회가 없을까 하던 차에 제안을 받고 출연하게 됐다”라며 “이 영화에서 어떤 역을 주셨더라도 출연했을 것이다. 주어진 축복 같은 캐릭터를 잘 연기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라고 말했다.

▲ 임윤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임윤아는 거침없는 실행력으로 준경(박정민 분)을 돕는 라희를 연기한다. 임윤아는 출연 계기에 관해 “라희라는 캐릭터 자체가 매력 있고 좋았지만, 시나리오부터 마음을 울리는 부분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이건 해야겠다’라고 바로 확신이 들었다. 망설임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희가 굉장히 사랑스럽고 순수하고 귀엽고 당찬 면이 있다. 처음에 느낀 면을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박정민과의 호흡이 어땠냐는 질문에 임윤아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친근하고 편하게 대해주셨다. 영화 초반에는 준경과 많이 부딪혀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사투리라는 공통의 숙제가 있어서 그런지 가깝게 촬영했다. 티키타카가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박정민은 “평소 팬이었다. 저를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은 제가 소녀시대 팬인 걸 아실 거다. 꿈 같았다”라며 “윤아 씨가 영화 초반에 많이 나오는데, 실제 촬영할 때도 윤아 씨가 초반에 많이 찍었다. 제가 촬영장에 적응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 이수경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수경은 준경(박정민 분)의 든든한 지원군인 누나 보경으로 분한다. 이수경은 “저는 오디션을 보는 입장이었다. ‘기적’ 오디션에 합격하고 싶어 눈물이 많이 나오지 않는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리려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기적’ 출연진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저희 영화가 개봉하게 됐다”라며 “극장에 오셔서 저희 영화에 많은 사랑을 주시기를 부디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기적’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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