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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8.31 10:10

최소침습 척추내시경, 허리디스크 수술 부담 낮춰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40대 직장인 00씨는 평소 다리 저림과 엉덩이에 찌릿찌릿한 통증이 나타났다. 다리 쪽에 문제가 있나 싶어 정형외과 병원을 찾았는데 진단명은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이었다.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엉덩이와 다리 쪽에 신경 통증이 발생한 것이다.

▲ 대찬병원 조현국 원장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구조물인 디스크가 돌출해 통증이 야기되는 질환이다. 돌출된 디스크가 주변 신경을 누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잘못된 자세 및 습관, 운동 부족, 비만, 스포츠 활동 중 부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어 젊은 연령층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증상에 따라서 초기·중기·말기로 나눌 수 있다. 초기에는 디스크가 거의 정상적인 모양을 유지하고 있으나 상태가 좋지 않은 시기를 의미하며, 간헐적인 통증이 발생한다. 중기로 이어지면 수핵이 탈출하면서 허리의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게 되고, 말기에는 퇴행성 변화가 더욱 심해지면서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통증과 저림 증상이 발생한다.

대찬병원 비수술 척추치료센터 센터장 장호수 원장은 “허리디스크 환자 중 허리디스크는 꼭 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초기 급성 허리디스크의 경우 80~90%는 도수치료, 주사 치료, 신경성형술, 신경 차단술 등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허리디스크를 너무 오랜 시간 방치하거나 몇 달간에 비수술적 치료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경우 2포트 척추내시경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2포트 척추내시경이란 약 6mm 미만의 작은 구멍을 2개를 만들어서 진행되는 치료다. 기존의 1포트 척추내시경과는 달리 양손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에 정확성과 안정성이 높다. 더불어 출혈과 흉터가 거의 없고 척추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환자가 받는 부담이 적으며, 평균 2~3일 정도면 퇴원을 기대할 수 있다.

대찬병원 고난도 경추수술센터 센터장 조현국 원장은 “2포트 척추내시경은 다른 수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하지만 수술 첫 주에는 과도한 운동과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은 자제해야 하며, 한번에 약 20~30분씩 여러 번 걷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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