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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21.08.30 14:32

김희철, 유기견 논란 발언 후 SNS로 피드백 "관심 주면 신나서 더 똥 싸" [전문]

▲ JTBC '펫키지'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유기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뒤 논란이 되자,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했다.

김희철은 30일 자신의 SNS에 "우리집 강아지 기복이는 관심받고 싶을 때면 똥쇼를 보여준다"라며 "혼내는데도 오히려 좋아한다. 우리 기복이 같은 개들이 또 똥을 잔뜩 싸놨단 소식을 들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김희철은 "이거이거 자꾸 관심 주면 신나서 더 쌀 텐데. 뭐, 그래도 똥은 치워야겠죠. 아름다운 기사 한번 볼까요?"라며 자신의 발언과 관련된 기사 링크를 덧붙였다.

앞서 김희철은 지난 26일 방송된 JTBC '펫키지'에서 "유기견을 키운다는 게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솔직한 말로 강아지를 키우는 전문가들은 초보 애견인에게 유기견을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며 "유기견이 한번 상처를 받아서 사람한테 적응하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 그러면 강아지를 잘 모르는 사람도 상처를 받고, 강아지는 또 상처받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방송 이후 많은 누리꾼들은 "펫샵을 지향하자는 뜻이냐", "유기견에 대한 편견이다", "이효리 같은 사람들이 유기견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고 노력하면 무엇하나", "미디어의 힘을 알면서도 저런 발언을 하다니" 등의 의견을 남기며 김희철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동물권행동 카라 측 또한 김희철의 발언을 고스란히 방송한 '펫키지' 측에 우려를 표했다. 카라 측은 "'전문가들은 절대 유기견을 추천하지 않는다'며 마치 유기동물을 반려하기 어려운 동물로 오해를 일으키는 발언을 그대로 방송했다"라며 "유기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는 한편, 유명인의 말 한 마디가 유기견에 대한 편견을 강화시키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라 측은 "출연진이 오해를 살 발언을 하거나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발언을 한다면 제작진은 현장에서 멘트를 보완해 달라는 요청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어렵다면, 이를 편집하여 송출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 김희철 SNS 글 전문

우리집 강아지 기복이는 관심받고 싶을 때면 '똥Show'를 보여준답니다.
눈 앞에서 똥을 막 싸면서 돌아다닌단 말이죠
"기복이 이놈새키야 여따 싸면 어떡해"
이러고 혼내는데도 오히려 좋아해요

우리 기복이 같은 (개 이모지)들이 또 똥을 잔뜩 싸놨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거이거 자꾸 관심 주면 신나서 더 쌀 텐데..
뭐, 그래도 똥은 치워야겠죠?

아름다운 기사 한번 볼까요?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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