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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미혜 기자
  • 영화
  • 입력 2014.03.12 10:18

정우성 이솜 '마담 뺑덕' 크랭크인, 독한 사랑의 서막을 열다

[스타데일리뉴스=박미혜 기자] 정우성의 파격 변신 예고로 화제를 모았던 '마담 뺑덕'이 3월 5일, 남원의 한 놀이공원에서 크랭크인했다.

이 날 촬영 분량은 극 중 서울에서 내려온 대학교수 학규와 지방 소도시의 놀이공원에서 일하는 스무 살 처녀 덕이의 첫 만남으로, 헤어날 수 없는 지독한 사랑이 시작되는 장면이었다.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효’의 미덕을 대표하는 '심청전'을 욕망의 이야기로 바꿔 생생하게 현대로 불러낸 '마담 뺑덕'에서 파격적인 운명을 향해 걸어 들어가는 두 사람이 함께 한 첫 순간이었던 셈이다.

극 중 정우성은 벗어날 수 없는 독한 사랑의 한 가운데, 시력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학규’로, 이솜은 모든 것을 건 사랑에 버림받은 후 그를 파멸로 몰아넣으려는 여자, ‘덕이’로 분했다.

한편, 첫 촬영을 마친 정우성은 “오늘 덕이가 일하는 놀이공원에서 첫 촬영을 했는데, 솜이 씨와의 첫 연기인데도 불구하고 설렌 만큼 잘 된 것 같다. 처음 도전하는 장르이기도 해서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크다”며 '마담 뺑덕'에 임하는 기대감을 밝혔다.

욕망과 집착, 지독한 사랑을 다루는 영화지만 학규와 덕이의 첫 만남인 만큼 두 배우는 바이킹을 타는 장면 등 여느 커플과 다름없는 데이트 장면으로 첫 촬영을 끝마쳤다는 후문이다.

 

이솜은 정우성과의 첫 호흡에 대해 “리딩을 함께 많이 해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많이 떨렸다. 하지만 촬영을 하다 보니 긴장도 풀리고 재미있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두 사람의 커플 호흡을 기대하게 했다.

한편, 학규와 덕이 사이에서 아버지를 증오하며 덕이에게 집착하는 학규의 딸 청이 역에는 올해 열 여덟 살의 나이로, 영화 '붉은 가족'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신예 박소영이 캐스팅 되어, 두 남녀의 파국에 한 축을 담당하는 도발적인 연기를 선 보일 예정이다.

'마담 뺑덕'은 3개월 간의 촬영을 거쳐 2014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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