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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4.03.11 20:51

'SNL 코리아' 입양아 비하 논란 사과 "가족들에 상처줬다"

입양인 우스꽝스런 대사와 행동에 시청자 비난 이어져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해외 입양아 비하 논란으로 비난의 대상이 됐던 tvN 'SNL코리아'측이 결국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1일 'SNL코리아' 측은 공식 트위터에 "SNL 2화 박성웅편 '입양아 제이슨 두영 엔더슨' 꽁트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통해 "이번 꽁트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입양 동포와 가족 여러분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입양아 비하 논란에 시달렸던 tvN 'SNL 코리아'(출처:방송 캡쳐)

제작진은 "입양 동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재조망하고자 본 코너를 기획했으나 이슈를 다루는 방식과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해당 가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안겨드렸다"면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NL코리아' 측은 11일 자정 방송될 재방송과 VOD 및 온라인 다시보기에서 해당 꽁트를 삭제하고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전했다.

앞서 8일 방송된 'SNL 코리아'에서는 입양인을 주제로 한국말이 서툰 입양인 제이슨 두영 앤더슨이 공항에서 한국인 어머니에게 편지를 낭독하며 "X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날 버렸냐" 등의 대사와 우스꽝스런 행동을 하는 모습이 방영됐고 이로 인해 '해외 입양인을 비하했다'는 시청자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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