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방송
  • 입력 2014.03.11 17:05

MBC '트라이앵글' 5월 방송 확정, 캐스팅은 여전히 난항

이범수 임시완만 확정된 상태, MBC 결정이 드라마 완성도에 미칠 영향에 주목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MBC가 '기황후'의 후속으로 5월부터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가 다시 손을 잡은 '트라이앵글'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MBC의 기대와는 달리 '트라이앵글'의 출발은 불안하기만 하다.

MBC는 11일 '트라이앵글'을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후속작으로 결정하고 오는 5월 방송을 목표로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트라이앵글'은 '올인', '태양을 삼켜라' 이후 5년만에 다시 만난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PD의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당초 '못난이 삼형제'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던 이 드라마는 부모를 잃고 뿔뿔이 흩어진 삼형제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지내다가 각각 형사와 조폭, 재벌 2세로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트라이앵글'은 캐스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확정된 배우는 주인공이자 삼형제의 첫째인 형사 '장동수' 역의 이범수와 막내로 재벌 2세가 되는 '장동준' 역의 임시완 뿐이다.

▲ 5월 방송 예정인 MBC '트라이앵글'에 출연이 확정된 이범수와 임시완 ⓒ스타데일리뉴스

'트라이앵글'의 관건은 송승헌의 출연 여부다. 송승헌은 전부터 둘째 역으로 출연을 제안받았지만 아직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 송승헌 측은 "맨 처음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다른 점이 하나도 없다. 아직 논의 중에 있으며 다른 배우들에게도 제안이 들어왔다는 걸로 알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여배우 캐스팅도 아직 오리무중이다. 한때 이 드라마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미연은 결국 출연을 고사했고 역시 출연설이 나왔던 고아라는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 출연을 확정해 '겹치기 비난'을 감수하지 않는 이상 출연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결국 주요 캐스팅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제작 돌입'을 공식 선언한 MBC의 모습이 드라마의 완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황후'로 다시 월화드라마 정상을 찾은 MBC가 만약 '트라이앵글'의 완성도를 높이지 못한다면 '빅맨'과 '닥터 이방인'으로 구성된 KBS, SBS와 다시 힘겨운 싸움을 해야할 지도 모른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