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황현 기자] SBS '짝' 여성 출연자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제주 서귀포경찰서가 '짝' 전량분 확보를 통해 촬영 중 강압적이거나 모멸적인 부분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경찰서 측은 10일 오전 '짝' 촬영 중 숨진 전모(29)씨 사건에 대한 중간 브리핑에서 "9일 SBS가 촬영분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SBS 주장 결과 총 분량이 7~8테라바이트로 영화로 치면 4~500편 정도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8일 SBS에 촬영 분 전량 제출을 요청했고 이에 SBS는 타 출연자의 개인 정보 문제 등을 협의 후 경찰 요청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귀포경찰서는 "SBS에 하드디스크를 발송했지만 복사하는 데 시간이 걸려 언제 도착할 지는 모르는 상황"이라며 "자료가 오는 대로 녹화 영상 자료를 분석해 촬영 중 강압적인 부분이 있었는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제주도 특집 촬영 중 한 출연자가 목을 맨 시체로 발견되면서 논란이 된 '짝'은 사망자의 문자 등을 통해 제작진들의 강압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고 SBS는 '짝'의 폐지를 공식 발표하며 사후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