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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07.20 10:08

'애로부부' 고부갈등 고충 몰랐던 아내 눈물에 남편 당황

▲ 채널A, SKY채널 ‘애로부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채널A와 SKY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가 상간자 대처에 교과서가 될 법한 충격의 사연 ‘애로드라마-역전의 여왕’으로 시청자들을 경악시켰다. 또 지난주에 이어 권지환&김소영 부부의 ‘신세대 고부갈등’ 고민을 다룬 ‘속터뷰’로 공감 가득한 월요일 밤을 만들었다.

19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남편의 불륜을 안 뒤 시원한 복수로 상간녀의 기선을 제압했지만, 오히려 끊어낼 수 없는 악연을 맺게 된 아내의 사연 ‘애로드라마-역전의 여왕’이 공개됐다. 아내는 명예훼손죄 벌금을 감수하면서까지 필라테스 강사인 상간녀의 영업장에서 불륜 사실을 폭로했지만, 남편은 이후에도 업무를 핑계로 상간녀와 붙어 지내는 모습을 보였다. 또 상간녀는 점점 아내를 도발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남편의 마음을 잡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아 모종의 수술을 받기까지 했지만, 상간녀는 그런 아내를 비아냥거렸고 아내가 상간녀의 머리채를 잡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후 아내는 상간녀로부터 특수폭행,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를 당하며 황폐한 삶을 살게 됐다.

그런 가운데에도 남편은 상간녀에게 매달리며 불륜을 계속하고 있었고, 상간녀는 아내의 아이들에게까지 ‘아빠 친구’라며 접근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아빠의 치부를 알리고 싶지 않아 결국 무릎을 꿇고 상간녀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상간녀는 남편과 함께 있는 영상을 보내며 “그 동안 위자료를 내 줘서 고맙다”고 말해, 그 동안 아내가 받은 위자료마저 남편에게서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 아내를 절망에 빠지게 했다.

MC 양재진은 “사연자께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이제 그만 남편을 버렸으면 좋겠다. 남편은 신뢰를 잃었고, 상간녀는 두고두고 아내 분을 괴롭힐 악랄하고 나쁜 사람이다. 둘 다 끊어내야 한다”며 조언했다. 법률 자문 담당 남성태 변호사는 “무엇보다 전문가의 조언 없이 상간녀에게 대응한 것이 큰 실수였다”며 “상간자 대응 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들을 하셨다. 상간녀가 도발을 해 오면 참고 피했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MC 홍진경은 “남편의 행동을 보면, 지켜야 할 의미도 고민해야 할 가치도 전혀 없다. 귀한 에너지와 시간 낭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동감했고, MC 안선영도 “현재는 힘들겠지만, 본인 스스로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를 고민했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삶을 추천했다.

한편, ‘속터뷰’에서는 배우이자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남편 권지환과 아내 김소영의 토크 배틀 2라운드가 이어졌다. 아내 김소영은 “출산 3주 후 아이가 태열이 있었는데, 춥다고 아이를 싸매시는 시어머니께 쉽게 말씀을 드리기 어려웠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에 권지환은 “어머니께 그냥 편하게 이야기해도 되는데 어렵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답답해 했다. 하지만 김소영은 “어머니께 세 번이나 말씀 드렸는데 안 들으셨다”며 반박했고 권지환은 “어머니가 조금 고집이 있으시다. 옛날 분이라서…”라며 급히 꼬리를 내렸다.

이어 “내가 같이 있었다면 중재했을 것”이라는 남편의 말에 김소영은 헛웃음을 지으며 “출산 후 회복이 덜 된 상태인데 시어머니가 계속 집에 오신다고 했었다. 남편 선에서 정리해주면 좋은데, 무조건 나에게 물어보고 내가 하는 말을 그대로 시어머니께 전달해 두렵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권지환은 “항상 무슨 일이 있으면 ‘아내랑 상의해 보고 얘기할게요’라고 말했는데, 그렇다 보니 어머니도 오해가 생긴 것 같다”라며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김소영은 “당시 출산 후 너무 힘들어 산후 우울증이 올 것 같았다. 남편도 너무 바쁘다 보니 혼자 독박육아를 해 지쳐 있었다. 시어머니 방문을 감당할 여유가 없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권지환은 당황했다. 김소영은 서로의 입장을 너무 몰랐던 사실을 아쉬워하며 “부부가 대화할 시간을 좀 자주 갖고, 남편이 어머니께 중간 역할을 좀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MC 최화정은 "시어머니도 ‘속터뷰’에 나왔으면 할 말씀이 많으셨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서로의 행복을 위해 양보하시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용진도 "남편은 아내의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좋은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 아내 또한 남편을 믿고 할 말은 담아두지 말고 꼭 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MC들은 투표에서 4:1로 아내 김소영의 손을 들어줬다.

본격 19금 부부 토크쇼 ‘애로부부’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 채널A와 SKY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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