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유쾌한 골프 경기를 예고한 ‘편먹고 공치리’가 오늘(16일) 첫 방송된다.
16일 오후 SBS 예능프로그램 ‘편먹고 공치리(072)’의 제작발표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규, 이승엽, 이승기, 유현주 프로, 안재철 PD가 참석했다.
이날 안재철 PD는 “‘편먹고 공치리’의 큰 장점은 600만 골프인 모두를 대변할 수 있는 MC 조합과 신선한 뉴페이스가 있다는 점”이라며 “골프라고 하면 개인 스포츠라고 생각하시는데 저희는 편을 먹고 치다 보니 색다른 재미를 드릴 수 있다. 18홀 속에서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지니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편먹고 공치리(072)’는 ‘골프의 신’ 이경규, ‘영골퍼’ 이승기, ‘국민타자’ 이승엽이 각각 편을 먹고 펼치는 기상천외 골프 대결 예능프로그램이다.
자칭타칭 ‘골프의 신’ 이경규는 “지금은 잠식됐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제가 골프를 30년 했다. 골프는 정말 재미있다. 내가 잘 치는 것보다 상대방이 무너지면 재미있어 죽겠다”라고 말했다.
전 야구선수 이승엽은 “야구를 그만둔 뒤 골프에 도전하면서 저는 금방 점령할 줄 알았는데 포기했다”라며 “그만큼 어려운 스포츠이고 야구보다 멘탈이 강해야 하더라. 예전엔 골프선수를 그렇게 높이 평가하지 않았는데, 골프를 하면서 선수들의 대단함과 위대함을 느끼게 됐다”라고 전했다.
초보 골퍼 이승기는 “많은 분의 행복을 담당하고 있다. 제 스윙을 보면 다들 행복해하시더라”라며 “제게 이경규 선배님이 지시면 삭발을 하셔야 한다. 중간부터 삭발하면 좀 그러니까 마지막을 노리고 있다. 초심자의 반란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승기의 골프 실력에 관해 이경규는 “이승기는 스윙이 정말 예쁜데 공이 안 맞는다. 묘한 장면을 보시게 되실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면서 “예고편이 공개된 후 이승기는 프로가 아니냐고 물으시던데,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처음으로 예능에 도전한 프로 골퍼 유현주는 “예능을 해본 적이 없어 아무래도 생소하다. 그러나 주제가 골프이기도 했고, 이분들과 함께하면 특별하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 제안을 받아들였다”라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유현주는 “요즘 골프를 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체감한다. 골프의 대중화에 힘쓸 수 있는 프로그램에 함께해 영광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편먹고 공치리’ 출연진은 “골프가 다소 진중한 스포츠라고 생각하실텐데 유쾌하고 즐겁게 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SBS ‘편먹고 공치리(072)’는 오늘(16일) 밤 11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