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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7.16 10:43

손목터널증후군, ‘초미세침습 인대 절제술’ 치료 도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손은 우리 신체 중 세밀한 동작과 촉각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부위이다. 그만큼 정교하고 예민한 부위라 주의해야 하지만,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손목 통증’은 흔히 볼 수 있는 고질병이다. 일시적인 증상이라면 찜질을 하거나 약물을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되지만, 만약 증상이 지속된다면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 부근에서 손바닥의 감각과 손가락의 굴곡운동을 담당하며 운동신경을 함께 포함하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신경기능의 장애가 발생하면서 통증과 감각이상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 하와유재활의학과 김인종 원장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손가락과 손목을 많이 사용하면서 손목 부근의 굴곡 터널 압력이 증가하여 정중신경을 압박하면서 증상을 야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 군에서 발병률이 높다.

증상으로는 감각이상, 손목에 힘 빠짐, 손가락 부분과 손바닥 등에서 느껴지는 통증이나 저린 느낌이 대표적이다. 특히 이러한 증상은 밤에 잠을 자기 위해 누우면 더 심하게 느껴지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가볍고 초기에 발견했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진전되어 손상이 심한 상태라면 수술적치료를 고려해봐야 하는데, 고해상도 초음파와 특수기구를 이용하여 부분마취만으로 절개없이 횡수근인대를 절제하는 ‘초미세침습 인대 절제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기존 수술방법은 손목부위를 절개하여 정중신경을 누르고 잇는 횡수근 인대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자국이 많이 남는 반면에, 초미세침습 인대 절제술은 2개의 작은 바늘구멍만 남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술 후 상대적으로 통증이 빨리 완화되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강남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김인종 원장은 “초미세침습 인대 절제술은 미국에서 1400여건 이상이 시술된 안전한 치료방법이지만 무엇보다 기존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손목 보호대나 부드러운 패드로 손목을 받쳐주고 평상시 손목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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