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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07.15 13:53

'탐사보도 세븐' 광주 붕괴 참사와 조폭 출신 논란 5.18단체장 집중 보도

▲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오늘(15일) 밤 8시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광주 건물 붕괴 참사와 그 뒤에 숨겨진 ‘조폭 출신’ 논란에 서 있는 5.18단체장에 대한 의혹을 집중 보도한다.

지난달 9일 광주 재개발 현장에서 발생한 건물 붕괴 참사.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그런데 경찰의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달 13일, 재개발 조합 핵심 관계자가 돌연 미국으로 출국한다. 그는 바로 ‘조폭 출신’ 논란 사업가 문흥식 씨. 5.18단체장까지 역임하고 있는 그는 왜 미국으로 떠났을까.

■ 광주 건물 붕괴 참사, 그 뒤에 숨겨진 인물

광주 건물 붕괴 참사는 ‘후진국형’ 인재였다. 사고 직후 불법 다단계 하도급과 재건축 입찰 비리 문제가 터져 나왔다. 취재 결과, 재하도급으로 철거 공사비는 3.3㎡당 28만 원에서 4만 원까지 줄어들었다. 경찰은 문흥식 씨가 철거업체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수억 원대 금품을 챙긴 혐의를 두고 있다. 하지만 그는 경찰이 입건하기 하루 전 갑자기 미국으로 출국했다. 문 씨를 놓친 경찰은 변호인을 통해 입국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경찰은 현지 영사관에 문 씨의 신변 확인 요청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 ‘조폭 출신’ 논란 5.18단체장의 비밀

문흥식 씨는 광주에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5.18 관련 단체 중 회원이 가장 많은 곳의 단체장이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 5·18 민주 묘지를 방문했을 때 바로 뒤에서 참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문 씨가 조직폭력배 출신이라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실제 취재진이 입수한 문흥식 씨의 1998년 판결문에 따르면 ‘광주 신양OB파 행동대장’이라고 명시돼 있다. 폭행과 공갈 등 각종 전과로 얼룩진 문 씨. 취재 결과 문 씨는 현재도 경찰이 ‘관심 대상’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그는 어떻게 5·18단체장이 되었나

조직폭력배 의혹을 받고 있는 문흥식 씨가 어떻게 5.18구속부상자회장이 될 수 있었을까? 그 과정을 취재하던 취재진은 문 씨의 고향 친구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문흥식 씨가 1980년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 그는 “당시 문 씨가 다방 여종업원 폭행 사건으로 지명수배 중이었다”고 주장한다. 실제 5.18민주화운동 38년 뒤인 2017년 보상심의 신청을 한 문흥식 씨는 물적 증거가 없어, 주변인의 증언만으로 5.18 활동을 인정받은 상황. <탐사보도 세븐>은 광주 붕괴 참사가 드러낸 5.18단체장의 두 얼굴을 집중 보도한다.​

한편,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은 매주 목요일 밤 8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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