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1.07.15 10:48

'꼬꼬무', 17시간 동안 이어진 공포의 인질극... 2인조 카빈 강도 사건 조명

▲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2' 19회에서는, 무려 17시간 동안 이어진 공포의 인질극에 숨겨진 ‘그날’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되짚어본다. 장트리오(장도연X장성규X장항준)를 통해 들려줄 열아홉 번째 이야기는 '공포의 17시간, 2인조 카빈 강도' 사건이다.

1974년 7월 25일 밤, 한 신문사 사무실. 2년차 막내 사진기자 이병훈 씨는 전화기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특종은 못해도 낙종만은 피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언제, 어디서, 어떻게 걸려올지 모르는 사건사고 호출에 바짝 긴장하고 있던 찰나, 전화 벨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다급한 목소리에 곧바로 출발한 병훈 씨는 도착 후 충격적인 현장을 보게 된다. 평온해 보이는 2층 주택 안, 거실 계단에서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고 그 위쪽엔 30대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 놀랍게도 이마에 총을 맞은 상태였다. 그의 이름은 문도석(33)이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은 하나가 아니었다. 2층 마루에도 총격으로 사망한 어린 아이가 있었던 것이다. 아이는 문 씨의 7살 아들로 밝혀졌다. 어린 아이까지 총격을 당한 참혹한 현장, 그날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첫 번째 호출 후 다시 회사로 복귀한 사진기자 병훈 씨는 겨우 조간신문 마감 시간에 맞춰 사진을 넘겼다. 그런데 숙직실에서 잠시 눈을 붙이려던 새벽 4시경, 또 다시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병훈 씨는 서둘러 인질극이 벌어졌다는 인천으로 향했다. 그가 도착 했을 때 현장엔 수백 명의 경찰들이 한 주택을 에워싸고 있었고, 총을 든 남자가 여자 한 명과 어린 아이 두 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 중이었다. 인질범의 이름은 이종대(40)다.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경찰은 인질범에게 수차례 자수를 권유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어차피 난 사형이다! 여기서 다 털어놓고 죽겠다”였다.

그동안 수차례 살인을 저질렀다는 자백과 함께, 시신을 묻은 위치가 표시된 약도를 직접 그려 경찰에게 건네기까지 하는데 과연 인질범 이종대의 말은 사실일지, 그는 왜 경찰조차 알지 못했던 살인사건을 자백한 것이지 '그날'을 이야기 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개봉동 주택에서 사망한 문도석과 인질범 이종대가 여러 건의 살인을 함께 저지른 공범이라는 것이다. 하룻밤 사이 연이어 벌어진 총격 사망사건과 인질극, 두 사건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알아본다.

◆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의 결말, 각양각색 리액션의 이야기 친구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모델 이현이가 꼬꼬무를 다시 찾아왔다. 꼬꼬무의 리액션 퀸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듣던 이현이는 생각지도 못한 결말에 오열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대한민국 성대모사 최강자이자, 다둥이 아빠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개그맨 정성호가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첫 방문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건의 전모에 빠져들던 그는 이야기의 전말을 듣고 끌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울분을 터트렸다.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SBS의 간판 아나운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나운서 김선재는 장항준의 이야기 친구로 나와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었고, 그날의 사건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을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2인조 카빈 강도 사건’, 그 충격적인 결말이 15일 10시 30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2' 공포의 17시간, 2인조 카빈 강도 편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