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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문화
  • 입력 2021.07.12 16:34

(주)엑스알텍, 삼국유사와 일연스님 품은 천년사찰 군위 인각사와 인각사 가상현실 디지털복원 및 VR다큐멘터리 제작계약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劫火洞簫 山河皆燼 此碑獨存 斯文不磷‘

(겁화통소 산화개신 차비독존 사문불린)

-겁화(온세상)이 활활타서 산하가 모두 재가 될지라도 이 비는 홀로 남고

이 글은 마멸되지 마소서-

 

이 글은 삼국유사를 집필한 보각국사 일현스님의 부도탑 말미에 새겨진 비문이다. 당시 고려말 최고의 문장가였던 민지(閔漬)가 비문을 짓고 최고의 문인이었던 죽허(竹虛)가 중국까지 가서 왕휘지의 행서를 집자하여 충렬왕의 도움으로 세운 비이며 보물 제 428호로 지정되어 있다.

보각국사 일연이 삼국유사를 집필하고 입적한 인각사(주지 정화스님, 전설속 동물인 기린의 뿔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와 일연스님의 행적을 담은 부도탑, 부도비가 드디어 가상현실 디지털 스캐닝을 통해 완벽히 복원된다.

1500년의 역사를 거슬러 임진왜란과 일제시대 수없이 많은 시련을 겪고 사라졌던 인각사는 1991년 조계종 문화재 연구팀과 군위군의 노력으로 30년째 발굴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의 건축양식과 보물 제 2022호로 지정된 금동사자형 병향로 정병등의 수없이 많은 문화재등이 출토되어 그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는다.

 

(주지 : 정화스님) 각고에 걸친 군위군의 노력으로 인각사 발굴과 복원을 시작한 지 20년 만에 제대로 된 첫 결실을 맺게 되어 너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일연스님의 삼국유사는 국내의 없어서는 안 될 아주 훌륭한 역사서입니다. 김부식이 지은 삼국사기가 국가적 관점에서 쓰여졌다면 삼국유사는 고조선 이하 우리나라 한반도 고대국가의 흥망성쇠와 신화 전설, 역사등을 개인적인 관점에서 자유롭게 쓰여져 있어 국내 고대사 연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삼국유사를 태어나게 한 인각사도 우리나라 사찰 역사상 굉장히 훌륭하고 중요한 한 축이구요, 제대로 된 불교사와 문화재 자료를 후세에 전달해주기 위해서라도 반듯이 복원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이번 4차융합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복원사업 또한 그 의의가 크다 할 것입니다.

 

(주)엑스알텍 황창선감독

임진왜란등 수없이 많은 고난을 겪고 지금은 비록 터만 남다시피 했지만 철저한 고증과 4차 융합기술을 접목하여 1500년전 가장 융성했던 시절의 인각사를 완벽하게 복원시킬 예정입니다. 또한 추후엔 인각사가 가지고 있는 국가보물 문화재 역시 가상현실 디지털 복원을 통해 신라시대와 고려시대 지니고 있던 고유의 색감과 양식, 구조, 극히 세밀한 무늬부분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게 복원할 예정에 있습니다.“

인각사 발굴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함께 하는 가상현실 디지털 복원사업은 국내 실감콘텐츠 전문기업인 (주)엑스알텍(대표이사 이현미)의 진두지휘로 진행될 예정이며 더불어 인각사와 일연스님의 이야기를 가상현실(VR) 다큐멘터리 기록 영상으로도 함께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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