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나나 기자] TFC 영남 본부장 이현수(40, 아톰MMA)가 대회 관계자와 선수생활을 병행한다.

7일 TFC 손영삼 부대표는 "영남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현수가 경북 울진에서 열리는 'TFC 드림 7'의 오프닝매치에 참가한다. 노기 스페셜매치로 홍선호(28, 마천 와이어주짓수)와 자웅을 겨룬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랜 공백을 깨고 야심차게 준비한 대회인 만큼 TFC는 특별하게 주짓수 노기 스페셜매치를 오프닝매치로 준비했다. 상대를 서브미션으로 끝내면 곧바로 경기가 종료되고, 피니시가 되지 않고 제한시간이 지나면 결과는 무승부로 처리된다.

경북 울진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 종합격투기 대회의 포문을 영남 본부장이 열게 됐다. 신장 181cm의 이현수는 TFC 무대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TFC에 세 차례 출전했으나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다. 現 UFC 라이트헤비급 파이터 정다운과도 주먹을 교환했다.

체육관까지 운영하고 있는 이현수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태권도 베이스지만 주짓수 실력도 많이 늘었다. 이제 누워서 싸우는 게 두렵지 않다. 경계되는 점은 없다. 평상시처럼 훈련하고 있다. 서로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1승을 위해 모든 사활을 걸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홍선호와 이현수의 신체조건은 크게 다르다. 홍선호는 이현수보다 10cm 작고, 체중 76kg으로 상대보다 24kg 더 가볍다. 주짓떼로인 만큼 기습 서브미션으로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매주 주짓수 노기 대회에 출전해 경기감각을 높이고 싶다"는 홍선호는 "이현수는 경력도 좋고 성적도 좋은 잘하시는 분이다. 아무래도 체중이 나보다 많이 나가니 깔리면 힘들 거 같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보여드리겠다"고 홍선호는 강조했다.

종합격투기 경기 경험도 갖고 있다. 세미프로에서 4승 1패, 프로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적이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주짓수에 집중하고 싶다고 한다. 홍선호는 "앞으론 종합격투기보다 주짓수 무대에서 활동하려고 한다. 항상 재밌는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TFC 드림 7'은 오는 17일 오후 5시부터 경북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공원 주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오프닝매치 1경기, 언더카드 6경기와 메인카드 7경기로 구성돼있으며, TFC 유튜브와 아프리카에서 생중계된다.

TFC 드림은 'TFC 넘버 정규시리즈'와 'TFC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로 넘버시리즈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언더카드는 5분 2라운드로 진행된다. 팔꿈치, 오블리크 킥 공격은 허용되지 않는다. 인상적인 경기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넘버링 이벤트에 출전할 자격을 갖는다.

대회 개최를 위해 가장 힘을 쓰고 있는 TFC 손영삼 부대표는 "이번 'TFC 드림 7'은 오랜 공백을 깨고 야심차게 준비한 대회로써 넘버링 대회에 사용되는 음향과 조명 등의 시설들로 꾸려 더욱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느낄 수 있게 준비했다. TFC 출신 선수들이 대거 UFC 진출에 성공함으로써 경기력과 퍼포먼스는 이미 입증되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영삼 부대표는 "TFC는 수도권 밖 저변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방에서 힘들게 체육관을 운영하는 관장들과 선수들을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남부지방 이벤트 개최가 지속적으로 예정돼있다"라며 "울진 군민들과 격투기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 TFC 드림 7- 김병석 vs. 최성혁

2021년 7월 17일 경북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공원 주공연장(오후 5시 유튜브·아프리카 생중계)

-메인카드-

[라이트급매치] 김병석 vs. 최성혁

[밴텀급매치] 심민갑 vs. 조서호

[미들급매치] 조경민 vs. 이천수

[플라이급매치] 박창빈 vs. 쿳산

[여성부 -53kg 계약체중매치] 김수연 vs. 한보람

[미들급매치] 은효성 vs. 이이삭

[라이트급매치] 김근희 vs. 김정균

-언더카드-

[웰터급매치] 우영욱 vs. 신준호

[페더급매치] 함기승 vs. 박어진

[-59kg 계약체중매치] 서형주 vs. 박상민

[-64kg 계약체중매치] 이국희 vs. 장선규

-오픈경기-

[주짓수 노기 스페셜매치] 이현수 vs. 홍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