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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칼날' 제작보고회 "피해자에게 더 큰 피해 주는 사회에 울컥"
딸을 죽인 소년을 죽인 아버지 이야기, 정재영 이성민 주연
2014년 03월 05일 (수) 12: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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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현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성폭행으로 억울하게 딸을 잃은 아버지가 딸을 죽인 소년을 죽이면서 살인자가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방황하는 칼날' 제작보고회가 5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방황하는 칼날'은 법이 성폭행으로 억울하게 죽은 딸을 보호하지 못하는 것을 본 아버지가 자신이 직접 범인을 찾아가 살해하는 모습을 통해 살인의 정당함을 법이 아닌 인간의 생각으로 묻는 영화로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잘 알려진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을 각색한 영화다.

영화 '베스트셀러'를 만들었던 이정호 감독이 이 영화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딸을 죽인 소년을 살해하는 아버지 역에 정재영이, 그를 잡아야하는 형사 역은 이정호 감독의 전작 '베스트셀러'에도 출연했던 이성민이 맡았다.

   
▲ 영화 '방황하는 칼날'의 이정호 감독(가운데)과 주연배우 정재영,이성민 ⓒ스타데일리뉴스

이정호 감독은 "인물들의 흔들리는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 100% 핸드헬드로 촬영했다"면서 "소재를 함부로 대할 수 있다는 우려로 처음에 연출 제안을 거절했지만 사회적인 문제를 방치하는 이 사회와 그로 인해 피해자가 더 큰 피해를 당하는 무력한 현실에 공감해 울컥했다"며 연출의 변을 밝혔다.

이 감독은 "영화를 맹목적인 분노의 시각으로 만들지 않으려 했다. 분노는 다른 이야기를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몰입보다는 이성적인 느낌으로 봐 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법으로 구제받지 못하고 결국 더 큰 피해를 겪어야하는 피해자의 극단적인 선택이 어떻게 관객들에게 설득력있게 다가갈 지가 '방황하는 칼날'이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방황하는 칼날'은 오는 4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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