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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4.03.04 17:08

폴 포츠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보다 더 큰 성공은 없다"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원챈스' 홍보차 내한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자신의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영화 '원챈스' 홍보를 위해 내한한 오페라 가수 폴 포츠가 자신감이 없었던 당시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인생의 메시지와 함께 한국에 대한 변치않는 사랑을 밝혔다.

4일 오후 용산 CGV에서는 평범한 휴대폰 판매원에서 '브리티쉬 갓 탤런트'를 통해 최고의 오페라 가수로 우뚝 선 폴 포츠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원챈스'의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 시사회에는 영화 홍보를 위해 내한한 폴 포츠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폴 포츠는 "내 역할을 맡은 제임스 코든이 코미디와 드라마를 다 소화해내는 모습이 좋았다. 외모도 흡사했지만 역시 파란 눈을 가진 제임스가 더 나았다"며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영화 '원챈스'는 폴 포츠가 지난해 낸 자서전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자서전은 폴 포츠가 직접 썼고 각본 작업은 각본가가 따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영화 '원챈스' 홍보차 내한한 폴 포츠 ⓒ스타데일리뉴스

폴 포츠는 "어린 시절엔 노래는 혼자하는 것이지 관객 앞에서 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노래는 어린 시절의 피난처였기에 비판을 받아들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영화에서처럼 오디션 출전도 동전을 던져 결정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열네살이 됐을 당시 누군가 나에게 오디션에서 우승하고 7년 후 전세계를 다니며 영화를 홍보할 것이라고 누군가가 이야기했다면 아마 미쳤다 그랬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이 없었던 어린 시절을 이야기했다.

그는 "성공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생각해보니 내 자신을 강하게 자아비판했다고 생각했다. 내가 나를 제약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자신을 제약하는 장벽들은 없애도 된다는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방한 기간 동안 폴 포츠는 허각, 박지민 등 오디션 프로 우승자 출신들과 만남을 가지며 씨스타 효린과 화보 촬영도 예정되어 있다.

그는 "즐기면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는 말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자기가 사랑하는 일, 어린 시절 꿈꾸는 일을 하는 것보다 더 큰 성공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폴 포츠는 올 봄에 이어 가을에도 한국을 방문한다면서 "아직도 많은 서양인들이 한국의 갈등만을 이야기하는데 사진 등을 통해 한국이 아름다운 나라이고 한국인들이 따뜻한 사람들임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폴 포츠는 연신 "한국인들의 따뜻함에 반했다. 한국은 제2의 고향이다"라고 알리며 "친정집", "기사 잘 써 주세요" 등을 한국말로 전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폴 포츠의 실화를 영화화한 '원챈스'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연출한 데이빗 프랭클이 감독했고 영국의 대표적인 코미디언 겸 배우인 제임스 코든이 폴 포츠 역으로, 영화 '철의 여인'에서 마거릿 대처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알렉산드라 로치가 폴 포츠의 부인 역으로 출연했다.

'원챈스'는 오는 1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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