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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유용선 기자
  • 방송
  • 입력 2011.07.07 08:19

김승우, 돌아가신 엄마를 향한 애끓는 사모곡(思母曲)

김승우“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절로”… 시청자들 폭풍 감동

‘미스 리플리’ 김승우가 절제된 눈물연기로 애끓는 ‘사모곡’(思母曲)을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김승우는 5일 방송된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 12회 방송분에서 돌아가신 어머니 무덤 앞에 홀로 앉아 북받치는 감정을 밖으로 끄집어내지 못한 채 그저 조용히 눈물 만 뚝뚝 흘려내는 가슴 아린 장면을 선보였다.

극 중 장명훈(김승우)은 성공과 출세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힌 장미리(이다해)의 꼬임에 넘어가 장미리를 사랑하게 됐지만, 결국 장미리의 사랑이 거짓이었음을 알게 된 후 절망하고 있던 상황.

아들의 상처를 안타까워하던 명훈모(정영숙)는 떠나버린 장미리의 마음을 돌려보기 위해 장미리를 만났고, 평소 지병이 있던 명훈모는 장미리와의 실랑이 속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장명훈은 자신 때문에 장미리를 만난 어머니가 충격으로 쓰러져 죽음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이 자신의 책임인 것 같아 엄청난 괴로움에 빠져들게 됐던 것. 장명훈은 결혼에 대한 실패와 다시 만난 사랑인 장미리와의 이별 등 아들의 불행 때문에 한이 많았던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며 절절한 눈물을 흘렸다.

특히 김승우는 극 중 장명훈이 평소 감정에 대해 흐트러짐이 없는 냉철한 캐릭터라는 점을 감안, 목 놓아 통곡하지 못한 채 그저 외줄기 눈물만을 흘려내는 모습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시청자들은 김승우의 눈물이 불효에 대한 복받치는 감정을 눈물 한 방울에 응축해서 표현해낸 것 같다고 의견을 전하며 “그래서 더욱 가슴 한 켠이 찡해져왔다”고 폭풍 감동을 전했다.

김승우의 눈물연기를 본 시청자들은 “어머니의 무덤가에서 자신의 불효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는 김승우를 보고 있자니 내 가슴이 아파 왔다”며 “자신만을 위해 살았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큰 소리로 울지 못하고 눈물만 떨어뜨리는 김승우의 모습을 보자 내 눈물이 저절로 났다. 너무 안타까운 모습이었다”며 한목소리로 찬사를 쏟아냈다.

김승우는 “어머니에 대한 마음을 생각하니 감정이입이 되어 가슴이 먹먹해져서 오케이 사인을 듣고도 한동안 움직일 수가 없었다”며 “사랑을 잃고 모든 걸 망쳐버린 장명훈이 너무 가련했고, 그런 장명훈에 대해 안타까움만 가지고 있던 어머니를  생각을 하니 눈물이 절로 났다”고 털어놨다.

제작사 측은 “김승우는 장미리의 거짓된 사랑 때문에 많은 걸 잃고 어머니까지 잃게 되는 한 남자의 괴로운 심경을 완벽하게 그려냈다”며 “애절한 눈물연기로 어머니를 향한 안타까운 사모곡을 완성시킨 김승우로 인해 드라마에 대한 몰입도가 최고였다”고 전했다.

한편 ‘미스 리플리’ 12회 방송분에서는 이다해의 거짓을 알게 된 박유천이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담겨졌다. 박유천은 지금까지 이다해를 향해 따뜻하고 친절함을 베풀었던 면모에서 180도 돌변해 차갑고 건조한 태도로 일관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한 이다해의 친모(親母)로 밝혀지게 된 최명길이 또 다른 비밀들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나게 되면서 앞으로 어떤 스토리 전개가 이어지게 될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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