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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21.06.28 12:05

[S종합] 이성민X박해준X김유정 ‘제8일의 밤’, 韓 오컬트의 정수 선보인다

▲ 이성민, 남다름, 김유정, 박해준, 김동영 (넷플릭스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제8일의 밤’이 전 세계에 한국 오컬트 스릴러의 매력을 전파한다.

28일 오전 넷플릭스(Netflix) 영화 ‘제8일의 밤’의 제작보고회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민, 박해준, 김유정, 남다름, 김동영, 김태형 감독이 참석했다.

‘제8일의 밤’은 7개의 징검다리를 건너 세상에 고통으로 가득한 지옥을 불러들일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벌어지는 8일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 이성민 (넷플릭스 제공)

김태형 감독은 “'제8일의 밤'이라는 제목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라며 “표면적으로는 각기 다른 인물들이 각자의 운명대로 달려가는 8일간의 밤이라는 뜻이다. 또, 8을 눕히면 무한대를 나타내는 기호가 되지 않나. 무한의 밤이라는 뜻에서 '지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스스로가 만들어낸 무한한 밤에 가둔 진수(이성민 분)라는 캐릭터가 깨달음을 얻는 8일의 밤”이라고 작품의 제목을 소개했다.

이성민은 봉인이 풀리지 않도록 ‘지키는 자’의 운명을 타고난 박진수를 맡았다. 이성민은 “제가 맡은 진수라는 캐릭터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세계 말고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는 인물이다. 제가 살면서 겪어보지 못했기에 상상을 해야 했다”라며 “또 다른 눈을 가진 분들을 우리는 주술사 같은 이름으로 알고 있지 않나.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려 했다. 또 진수가 전직 스님이기에 실제 스님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조언을 들으려 했다. 그것을 참조해 캐릭터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 김유정 (넷플릭스 제공)

박해준은 괴이한 모습으로 발견되는 7개의 사체를 수사하는 형사 김호태로 분한다. 그는 “제가 맡은 김호태는 실적보다는 수사에 열정을 가지고 있는 강력계 형사다. 열정을 많이 쏟아 놓치는 부분이 많다. 또, 동료 형사를 사랑하는 마음도 잘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있어 이런 부분을 신경 써 촬영했다”라고 전했다.

비밀을 가진 소녀 애란 역의 김유정은 “애란은 비밀스럽고 알 수 없는 존재”라며 “영화 자체가 만나기 어려운 느낌의 소재여서 궁금함에 출연하게 됐다. 특히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어떤 걸 이야기하는 작품인지, 각 캐릭터가 말하려는 부분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이 작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남다름은 ‘그것’이 깨어나려 한다는 것을 전하는 동자승 청석을 연기한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냐는 질문에 남다름은 “청석은 깊은 산속 암자에서 수행하다가 세상에 막 나온 동자승이다. 신기한 것이 많은 밝고 순수한 면을 잘 드러내려고 했다. 목소리 톤도 높이고, 눈이나 눈썹의 움직임 등으로도 귀여운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라고 답했다.

▲ 김동영 (넷플릭스 제공)

김동영은 김호태(박해준 분)의 수사를 돕는 후배 형사 동진을 맡았다. 김동영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하고 싶었는데, 촬영 후 이런 자리까지 나오게 돼 기쁘다”라며 “선배님들이 현장에서 많은 도움과 기운을 주셨다”라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김태형 감독은 “‘제8일의 밤’은 숨겨진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장르적인 재미 외의 또 다른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영화 ‘제8일의 밤’은 오는 7월 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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