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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1.06.24 11:36

'차이나는 클라스', 중국의 금권주의·세대 갈등 조명... 원인은 무엇

▲ JTBC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중국 속 금권주의와 세대 갈등을 주제로 문답을 나눈다.

24일(목)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최고의 중국 문화 전문가 이욱연 교수가 '스탑 헤이트 2편 – 제대로 알지 못했던 중국 이야기'를 주제로 문답을 나눈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지난 211회에서 아시안 혐오를 주제로 '스탑 헤이트' 첫 번째 문답을 나눈 바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중국 사회주의 속 자본주의의 면모와 함께, 중국 사회에 퍼져있는 금권주의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전개한다.

'차이나는 클라스' 수업에서 이욱연 교수는 "중국에서는 '돈만 있으면 귀신에게도 맷돌을 돌리게 할 수 있다'는 속담이 있다"라며 중국 사회주의 속 자본주의 양상을 설명했다. 특히 전기, 수도, 가스도 선불로 지불해야 사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학생들을 크게 놀라게 했다.

이욱연 교수는 "중국에서는 돈을 더 내면 대접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있다"라며 자본주의의 결정판인 ‘결혼 지참금 지도’를 소개했다. 이욱연 교수의 말에 따르면, 혼인에서도 돈의 영향력은 강하게 작용한다. 특히 남성은 결혼하기 위해 여성에게 돈을 지불하며, 지불 금액은 지역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돈이 없는 남성은 돈이 많은 남성보다 결혼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한 금권주의가 존재한다.

이러한 자본주의의 폐해는 경제적 격차뿐만 아니라 세대 갈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 교수는 또 다른 세대 갈등의 상징으로 중국 아줌마 부대 '따마'를 꼽았다. '중국의 큰 손'인 그들은 다양한 장소에서 춤을 추는 중년 여성 모임으로 젊은 세대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 한편으로 따마는 극단적으로 애국심을 표출하는 청년들에게 영향을 줄 정도로 복잡한 세대 갈등을 유발한다.

애국주의의 중심에 서 있는 중국 청년세대의 활동도 왕성하다. 최근 이들이 김치, 한복, 태권도 등 한국의 대표 문화가 중국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불거졌다. 중국 청년들은 중국을 비판하고 불이익을 주는 모든 나라를 타도하며 스스로를 중국 중심의 세계 질서를 만드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있는 애국자라고 믿는다. 그들의 극단적인 중국 중심 사고관으로 억울하게 조리 돌림을 당하는 한국 연예인과 기업들도 부지기수다.

이날 이욱연 교수는 "우리 문화에 대한 자신감과 개방적인 태도를 가져야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반중 정서뿐만 아니라 다른 문화에 대해 편견과 오해가 고착되면 한국의 대외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 이어 "한국의 긍정적인 미래를 위해서라도 우리 역시 다른 문화를 이해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혐오를 넘어, 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들여다보는 문답 ‘스탑 헤이트 2편 – 제대로 알지 못했던 중국 이야기’는 6월 24일(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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