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성미 기자
  • 사회
  • 입력 2011.07.06 15:53

현대중공업, "하이닉스 인수전 불참" 왜?

"중공업과 반도체 산업 상호보완 효과 없어"

하이닉스의 유력 인수 후보자로 꼽혔던 현대중공업이 하이닉스 인수전 불참을 공식화 했다. 이로 인해 하이닉스 매각은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5일 공시를 통해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관련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의 연관 시너지 효과도 부족하고, 경기 변동 주기를 볼때 중공업과 반도체 산업간에 상호보완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불과 한 달 전만헤도 현대중공업은 하이닉스 인수 참여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확정된 바 없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제기됐다.

세계 2위의 메모리반도체 제조업체인 하이닉스를 인수함으로써 조선업에 쏠린 그룹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데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점이 인수 이유로 꼽혔었다.

하지만 LG그룹과 효성그룹 등 유력인수 후보가 포기 방침을 굳힌 상태에서 현대중공업마저 불참을 공식화함으로써 하이닉스 매각은 난항을 겪게 될 전망이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