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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06.12 12:40

'류수영의 동물티비' 사진 한 장에 담긴 유기견의 눈물겨운 스토리 공개

▲ 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반려동물과의 짧고도 긴 삶의 모습이 안방을 울렸다.

12일 방송된 KBS 2TV '류수영의 동물티비' 7회에서는 매력만점 '견공주님'들이 아침을 깨우고, 곰 아빠가 된 어느 사육사의 사연, 그리고 반려동물 사진작가의 이야기가 깊은 깨달음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첫인사부터 격한 환영으로 제작진의 혼을 쏙 빼놓은 장난기 가득한 '견공주님'들을 소개했다. 덩치는 제일 크지만 소심한 래브라도 리트리버 '소녀', 욕심쟁이 둘째 포메라니안 '행성', 공밖에 모르는 막내 웰시코기 '우주'까지 서로 다른 '3견 3색' 매력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어 31세 총각이 생후 5개월 반달곰 '도리'의 아빠가 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사육사인 보호자가 일하는 동물원에서 태어난 '도리'는 엄마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인공 포육이 필요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전했다.

동물원에 함께 출근해서 또래 곰들과 어울리는 연습부터 숨겨진 야생 본능을 일깨우기 위한 야외 훈련까지 어른 곰으로 성장하기 위한 모든 훈련에 곰 아빠가 함께 했다.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와서도 이어지는 육아 전쟁에 24시간이 모자란 곰 아빠지만 "'도리'가 동물원 안에서 가장 힘센 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애정 어린 바람이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마지막으로 MC 류수영이 특별한 반려동물 사진작가 염호영 씨를 만나 반려견 사진 촬영에 동참했다. 노령견 사진 촬영은 물론 안락사 위기에 처한 유기견을 구하기 위한 입양 공고용 사진 봉사까지 의미 있는 사진 촬영으로 안방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류수영은 염호영 작가에게 반려동물 사진 촬영 노하우를 전수받아 적극적인 촬영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발작 증세로 촬영이 불가능해 보이는 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모습이 큰 감동을 자아냈다.

염호영 작가는 "당신이 버린 동물의 기록이 이렇게 한 장의 사진에 남아있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보다는 부정적인 메시지로 힘을 싣고 싶다고 강력하게 호소해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했다.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평소 동물 애호가로 유명한 배우 류수영이 MC로 나선 신개념 동물 프로그램으로, 사회에서 외면받고 위기에 내몰린 동물들의 이야기를 직시하며 문제의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 나선다. 나아가 동물들의 사연 뒤에 숨어있는 사회적인 이슈 등을 짚어내고 변화의 방향까지 제시하며 '류수영의 동물티비'만의 새로운 시각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놀랍고, 신기하고, 조금은 불편한 진실까지 세상의 모든 동물의 다채로운 사연을 카메라에 담아낸 '류수영의 동물티비'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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