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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1.06.08 16:20

'오월의 청춘' 이도현, 섬세한 감정 표현 눈길... 고민시와 애틋 로맨스

▲ KBS 2TV ‘오월의 청춘’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오월의 청춘’ 배우 이도현의 탁월한 완급조절 열연이 빛을 발했다.

지난 7일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 11회가 방송됐다.

지난 방송에서는 광주를 떠나기로 한 희태(이도현 분)와 명희(고민시 분)에게 또 한번의 시련이 닥쳤다. 떠나기 직전 명희가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사이 희태가 탄 차에 의문의 차가 덮친 것.

이날 방송에서는 사라진 희태의 행방과 그 자리 그대로 광주병원에서 희태를 기다리며 전전긍긍하는 명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희태는 아버지 기남(오만석 분)에 의해 의도적으로 사고를 당한 후 치료도 받지 못한 채 끌려와 그의 서재에 갇혀 있었다.

이도현은 아버지와 어긋나버린 희태의 처연한 상황과 사고로 인해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명희만을 떠올리고 걱정하는 그의 애절한 마음을 완벽한 완급조절 연기와 섬세한 감정으로 표현해내며 안방극장을 가슴 시리게 만들었다.

특히 자신의 이득을 위해 아들을 옥죄고 망가뜨리는 것도 서슴지 않는 아버지에게 “더는 제 인생에 개입하지 마세요. 고아는 제가 아니라 아버지예요. 아무도 아버지를 가족으로 선택하진 않을 테니까”라며 마음속 깊은 상처와 두려운 마음을 이겨낸 날카로운 말과 울부짖음으로 희태의 꿋꿋한 진심을 전했다.

그리고 어머니 해령(심이영 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탈출한 희태는 명희를 다시 만났고, 두 사람은 꼭 끌어안으며 더욱 애틋해진 마음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봉쇄가 풀리기 전까지 성당에 머무르기로 결정했고, 사제관에서 상처를 치료하던 희태는 명희에게 “이젠 가족 없어도 돼요. 명희 씨 있으니까”라며 마음을 고백, 이에 명희는 “결혼해요. 우리”라고 화답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오월의 청춘’에서 이도현은 로맨틱하면서도 소신 있는 희태로 완벽하게 변신해 역사의 소용돌이와 무자비한 아버지의 방해속 바람 잘 날 없는 ‘명희태’ 로맨스에 응원을 자아내고 있다.

분노와 애절함을 넘나드는 복잡다단한 희태의 감정선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촘촘한 전개에 힘을 보태고 있는 이도현이 이제 종영까지 단 한 회 만을 남겨놓고 있는 ‘오월의 청춘’ 속 ‘명희태’의 80년 5월을 아프지만 아름다운 기억으로 새길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 마지막회는 오늘(8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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