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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21.05.25 17:42

기성용 측, 성폭행 주장 인물 음성 파일 공개 "기성용한테 돈 받아야지"

▲ 기성용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축구선수 기성용(32)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인물의 음성 파일이 공개됐다.

25일 기성용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어제(24일)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 중 한 명이 첫 수사를 받았다"라며 "공익을 위한다는 피의자는 기성용 선수에 대한 조사 후 거의 두 달이 다되가도록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조사를 미뤄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성용 측은 "언론에 '돈 필요 없다, 사과 한 마디면 된다'고 말한 피의자는 중학교 후배 E씨를 통해 '(오보라 하고)기성용 선수에게 돈 받아야지'라고 말했다"라며 피의자의 목소리가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또한 기성용 측은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 언론을 통해 '기성용 선수 측이 오보라고 해달라더라' 등의 인터뷰를 한 것과 관련해 "저 말을 전한 사람은 기성용 선수와 일면식도 없고, 오히려 피의자의 중학교 직속 후배 E씨"라며 "E씨는 자신의 합숙소 운영의 타격을 피하기 위해 중재해보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성용 측은 "피의자가 고소하지 말아 달라며 선처를 요구하자, 기성용 선수는 명예회복이 급선무이기에 '선처는 없고 말로만 사과한다고 하지 말고 먼저 오보기사를 내면 그때가서 생각해보겠다'고 한 것이 당시 대화의 정확한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축구선수 출신 C씨와 D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로 생활하던 2000년, 선배 A씨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후배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가해자 A씨는 최근 수도권 모 명문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플레이어이며, B씨는 짧은 기간 프로 선수로 뛴 뒤 현재는 광주에 위치한 모 대학에서 외래교수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뒤 기성용은 가해자 A씨로 추측된 바 있다.

이후 D씨는 지난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출연해 "기성용의 성기 모양까지 기억한다"라며 수년이 흘렀지만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D 씨는 이에 대한 확실한 증거를 법정에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성용 측은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기성용은 지난 3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 D씨에 대하여 형사책임을 묻기 위하여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5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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