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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송민호, "시에서 영감 받는다... 짧은 문장에 수많은 이야기 떠올라" [화보]
2021년 05월 24일 (월) 14: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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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설화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데이즈드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패션과 문화를 기반으로 매달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매거진 '데이즈드'가 6월호 커버스토리를 통해 송민호의 색과 빛을 담았다. 

버질 아블로의 루이 비통 2021 프리폴 남성 컬렉션과 캡슐 컬렉션을 입은 송민호는 찬란한 네온 조명 사이를 걷기도 하고 레이저가 그린 농구 코트를 누비기도 하며 단연 아이콘의 자세를 보여줬다.

지난해 송민호는 자신의 앨범 ‘TAKE’를 제작하던 시간을 떠올리며 “말도 안 되게 제 모든 걸 쏟았죠. 자서전을 썼다고 할 만큼, 제 속 이야기를 담았어요. 마치 일기장에 내 안의 모든 감정과 이야기를 ‘왁!’ 토해내듯이”라고 회상했다. 음악, 패션, 아트, 예능 할 것 없이 모든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송민호는 그만큼 자기표현의 숙명 안에서 분투해 왔다. 그는 "우울하다는 이야기를 꺼내면 안 될 만큼 저는 행복한 상황에 있었던 것도 맞아요. 도대체 뭐가 어디서 어떻게 잘못된 걸까. ‘난 왜 이럴까’라는 생각이 찾아들면 그냥 막 써 내려갔어요. 그렇게 탄생한 곡이 ‘이유 없는 상실감에 대하여’.였죠"라고 전했다.
 
늘 어디서나 메모하며 생각의 조각들을 정리하는 송민호는 ‘시’에 진심이다. 수많은 곡과 랩의 가사가 어떻게 탄생하느냐 묻자 송민호는 고민 없이 시를 말했다. “박진성 시인의 '하와와, 너에게 꽃을 주려고'라는 시집 안에 ‘안부’라는 시가 있어요. 단 두 줄이에요. “너의 그림자가 너의 의자였으면 좋겠다 / 그랬으면 좋겠다”가 전부인데, 저는 이걸 보고 충격을 받았거든요. 그 짧은 마디에 함축된 많은 것. 수많은 이야기와 그림이 떠오르는 짧은 문장. 그런 게 시의 힘인 것 같아요"
 
한편 한국의 동시대 미술의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 ‘코리안 아이Korean Eye’의 아티스트로도 선정된 송민호에게는 회화 역시 매우 중요한 표현 수단이다. 시각적인 아이디어의 원천에 대해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최근의 감정들이 소스가 돼요. 한 감정이 제 생각과 마음을 잠식하면 어떤 형태가 어렴풋이 떠올라요. 어떤 피사체가 가만히 있는 거, 때론 손이 이렇게 구부러져 있는 거, 대략적인 형태가 스윽 떠오르죠. 그러면서 그림의 형상을 구체화해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과잉. 떠맡고 떠맡긴 백만 가지 역할은 비단 송민호뿐 아니라 현대를 사는 수많은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었다. “저는 제 감정과 싸우는 과정에 있는데, 아이러니하게 또 그 감정들을 어떻게든 표현해내야 하는 사람이니까요. 어쩔 수 없는 것, 그러니까 표현하지 않는다는 건 죽은 거예요. 그게 어떤 형태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그 무엇이든. 내 생각과 내 느낌을 시각으로, 소리로, 형상으로 창조한다는 건 제가 살아있다는 거죠.”
 
죄다 버리고 꼭 필요한 것만 남겨야 하는 ‘미니멀리즘’과 ‘미니멀 라이프’가 있었다면 지금은 어쩐지 민호의 ‘미노멀리즘’. 버려도 차오르고, 참아도 터져 나오는, 바야흐로 자아와 표현의 시대에 던져진 우리와 송민호의 이야기.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데이즈드' 6월호와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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