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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05.24 10:18

'PD수첩' 7년 간 침묵 지켜온 언론-검찰-하나고 집중 조명

▲ MBC 'PD수첩'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사주 딸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인턴 기자를 고소한 동아일보 기자 지망생 노희철(가명) 씨는 얼마 전 처음으로 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받았다. 동아일보는 스물 여덟 살 청년을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소했다. 무슨 이유였을까?

2020년 7월 동아미디어그룹의 '채용연계형 DNA 인턴 전형'에 합격해 최종 면접까지 올랐던 노 씨는 그 과정에서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의 딸인 김새미(가명) 씨가 기자로 입사한 사실을 알게 되고, SNS 대화방에 글을 올렸다. 동아일보 사장의 딸을 채용하고, 채용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다시 주목받게 된 사건이 있다.

2014년, 한 공익제보자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자사고인 하나고의 편입학 과정에서 성적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의혹의 당사자는 이번 채용의혹을 불러일으킨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의 딸인 김 씨. 김 씨에게 편입학전형 심사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 위한 성적 조작이 있었다는 것. 2015년 서울시 교육청은 특별감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하나고를 업무방해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검찰은 오류가 있었으나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불기소 처분으로 마무리했다.

검찰의 불기소 처분 후 3년이 지난 2019년, 당시 공개되지 않은 점수 평가표에서 새로운 단서가 발견되었다. 2명의 평가위원과는 다른 새로운 필적이 심사평가표에서 발견된 것. 한 사람이 작성해야 하지만 서명과 글씨가 다른 심사표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PD수첩은 당시 편입학 전형에 응시했던 다른 학생의 서류 등을 확보해 전문가들과 함께 심사과정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평가기준과 평가위원들의 점수에서 일치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며, 이로 인해 당락이 뒤바뀔 가능성을 발견했다.

현재 재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이번에는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누군가 '하나고 입시부정 의혹'이 드러나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닐까?

MBC 'PD수첩'은 5월 25일 밤 10시 40분 '동아일보 사주 딸'을 둘러싼 두 번의 특혜 의혹과 7년 간 침묵을 지켜온 언론, 검찰 그리고 하나고를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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