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5.13 14:35

늘어나는 골프족, 골프엘보 조심해야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따뜻한 봄과 함께 실외에서 즐기는 ‘골프족’이 늘고 있다. 2019년 국내 골프 활동 인구는 약 515만명으로 추산되었으며, 이는 국민 10명 중 1명이 골프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2030세대의 관심 또한 골프에 몰려 ‘골린이(골프+어린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골프열풍은 나날이 뜨거워지지만 골프 엘보와 같은 관련 질환 위험 또한 비례하여 급증하고 있는 추세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신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9년 2월 골프엘보(내측상과염) 환자는 2만 9,898명에 그쳤지만, 3월에는 3만 2,059명으로 늘어났고 4월에는 3만 2,113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2019년 기준 골프엘보로 진료를 받은 19만 606명 가운데 50대가 7만 3,241명으로 전체의 38.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팔을 많이 쓰는 운동선수, 작업자, 주부 등에게 나타났다.

▲ 서울바른재활의학과 고새벽 대표원장

팔꿈치에는 ‘상과’라는 팔꿈치의 외측과 내측에 튀어나온 뼈가 있다. 상과에는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이 붙어 있는데, 이 힘줄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힘줄이 뼈에서 들뜨거나 힘줄 내부에 미세한 파열, 염증 등이 발생되어 통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골프엘보 증상 발현 시 증상 초기에는 얼음찜질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으나 증상이 악화된 경우라면 퇴행성관절염 등 관절 손상까지 야기할 수 있어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권장된다.

이에 서울바른재활의학과 고새벽 대표원장은 “골프엘보는 팔꿈치 주변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체외충격파 시술을 시도하거나 물리치료 및 약물치료를 병행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라며 “그러나 파열 정도가 심하오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관절 내시경 수술과 같은 수술적 방법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 원장은 “골프엘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팔꿈치를 움직이거나 압박을 가하는 동작은 삼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와 함께 정확한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