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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5.06 16:49

재능아지트 인사전문가가 전해주는 자기소개서 작성 꿀팁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재능아지트(대표 : 박상준, 신호준)가 2021년 상반기 공채를 마무리하며, 지난 4월26일 자기소개서 첨삭 전문가 정현민 컨설턴트와 직문직답 시간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를 통해 취업준비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며 가장 궁금해하고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물어보았다고 한다.

현재 ‘뚝딱하는 사람들’ ,‘안심방역 안방’, ‘픽키픽’의 경영지원 컨설턴트와 함께 재능아지트에서 자기소개서 첨삭 전문가로 재능거래에 참여중이라는 설명이다.

다음은 재능아지트가 정현민 컨설턴트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다.

Q. 취업준비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쓸 때 흔하게 저지르지만,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실수를 꼽는다면?

A. 가장 대표적인 것은 경우에 맞지 않는 단어의 사용입니다. 예를 들어, 정중하게 표현하고자 ‘귀사’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 말은 기업간 MOU를 맺거나 고소, 고발 같은 상황에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특히 신입지원자가 이런 단어를 사용한다면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정중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으니 사용을 지양하시는 게 낫습니다. 보편적으로는 해당 기업명을 직접 언급하는 것이 보다 낫습니다.

두번째는 자극적인 단어를 남발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장점을 표현할 때 ‘꼼꼼하다’정도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을 ‘결벽증 수준의’ 라거나 ‘완벽주의자다’ 같은 말을 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단어는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가는 단어이고, 사실 이런 말들은 선입견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더 있을 수 있지만 이 두 가지가 가장 예민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 ‘다정하신 어머니와 엄격하신 아버지 아래~’로 시작하지 말라고 하지만, 성장 과정을 묻는 것이 막연해서 인지 저런 식으로 글을 시작하게 됩니다. 어떻게 쓰는 게 좋을까요?

A. 일부 특이 사항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입사지원자들은 다정하시거나 엄격하신 부모님 아래 자랍니다. 모두가 똑 같은 이야기를 자기소개서에 적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 내용으로는 자기소개가 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사담당자들은 성장과정을 쓰려는 노력이 부족해서 이런 천편일률적인 글을 쓴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성장과정을 통해 어떤 가치관을 확립했는가 와 이 가치관으로 어떤 성장기를 보냈는가를 보고 싶어하는 것이므로 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적절합니다.

Q. 자기소개서에서 지원동기는 필수적인 질문인데요. 지원부서와 유관한 아르바이트, 동호회활동, 자원봉사 같은 경험이 전혀 없는 지원자는 어떻게 지원동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좋을지요?

A. 질문 주신 부분에 대해서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고민하는 부분이란 점은 저도 느끼는 부분인데요. 그런데 되려 꼭 그쪽 경험이나 경력이 있어야만 지원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지원동기란 왜 이 회사에 지원했는가, 왜 이직무를 선택했는가를 물어보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해서 관련경험의 유무를 묻는 문항은 아닙니다.

Q. 자기소개서에 ‘입사하여 배우겠다’는 표현을 적지 말라는 조언을 많이 듣습니다. 그런 면에서 경험이 없다는 것이 이 직무에 대해 잘 모르니 입사해서 배우겠다는 의미로 해석될까 걱정이 될 수밖에 없는데요.

A. 지금 말씀하신 부분은 경력지원자의 범주에서는 해석이 될 수 있겠으나 신입 지원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신입지원자는 가장 처음 하는 것이 일을 배우는 과정인, OJT입니다. 따라서 신입지원자가 ‘배우겠습니다’라는 말을 쓰면 안 된다고 하는 인사담당자는 단언컨대 한 분도 없습니다.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시거나 자소서 첨삭을 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삼성과 같은 대기업에서 인사채용 담당으로 일했던 것을 비춰보면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Q. 원론적인 질문입니다만, 블라인드 채용이 아닌 경우에도 자기소개서가 채용에 큰 영향을 주는지 알고 싶습니다.

A. 비슷한 조건의 지원자가 있을 때, 분량이나 문항 질문의 의도에 맞게 자기소개서를 신경 써서 작성했다면 그 사람을 채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채용담당자 입장에서 문항의 의도에 맞지 않는 자기소개서를 쓴 사람은 나중에 일을 할 때도 지시와 다른 일을 하지 않을까 하는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글로 면접을 보는 것이죠. (당락의 문제를 떠나) 당연히 신경 써야 합니다.  

Q. 자유양식일때 어떻게 써야할 지 막막합니다.

A. 구색을 갖춰 쓰는 게 좋습니다. 자유양식이라고 해서 정말 ‘독특하게, 본인의 창의력을 모두 발휘하여 마음대로 쓰세요’ 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자유양식은 형식에 구애 받지 않게 써도 면접관이 읽겠다는 것입니다.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무난하게 성장과정, 성격의 장단점, 지원동기 정도, 경력자의 경우에는 업무역량, 이직사유 등을 적절하게 구성해 쓰면 됩니다.  

정현민 컨설턴트는 인사담당자로 활약했던 시절의 경험과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소개서 작성법이라고 알려진 오해에 대해 솔직하고 단호하게 답해주며 “코로나를 기회로 삼아, 좌절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응원한다”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끝냈다고 한다.

인터뷰를 진행한 재능아지트 전보현 과장은 “취업준비생 시절,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검색했을 때 모두 똑같이 나왔던 정보들이라 당연하게 믿었는데 실제 채용 담당자들은 다르게 생각한다는 점이 놀랍다.”며 “취준생 시절에는 자기소개서 첨삭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전문가의 입장에서 한번쯤 첨삭을 받아 보는 것도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상반기 채용시즌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취업준비생들이 재능아지트와 정현민 컨설턴트의 인터뷰를 참고해 앞으로 있을 하반기 공채 및 수시 채용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정현민 컨설턴트는 기업회생을 포함한 기업 컨설팅, 자소서 첨삭 및 컨설팅뿐만 아니라 최근 재소자와 재소자 가족들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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