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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1.05.04 23:33

[S종합] ‘강철부대’ SDT, 뜨거운 전우애에도 불구하고 탈락 “후회 없다”

▲ 채널A '강철부대'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강철부대’ SDT가 끈끈한 전우애를 뽐냈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4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는 두 번째 데스매치 40kg 군장 산악 행군의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강철부대'는 지난주에 이어 40kg 군장 산악 행군 현장을 선보였다. 승리를 위해서는 네 명의 팀원이 군장과 깃발 등을 가지고 모두 들어와야 했다. 

초반부터 꾸준히 선두를 차지한 UDT는 "털면서 가자"라며 내리막길에서 뜀박질을 해 속도를 높였다. 육준서는 "때가 됐을 때 한 번에 치고 나가자는 전략을 세웠다"라며 "압도적인 무언가를 보여주자 싶었다"라고 말했다.

반환점을 돌아 결승점까지 UDT는 끝까지 1위를 지켰고, 가장 먼저 깃발을 꽂아 이변없는 승리를 거뒀다. 육준서는 “실추된 명예가 회복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김상욱은 “밑바닥을 찍고 돌아온 자에게는 두려움이 없다”라고 전했다.

▲ 채널A '강철부대' 방송 캡처

반면 2등을 지키고 있던 SDT는 반환점을 코앞에 두고 무게 때문에 군장의 끈이 끊어지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SDT는 급하게 테이프로 이를 수습했지만, 그 사이 SSU에게 추월당했다.

SSU의 정성훈은 점차 무척 지친 모습을 보였고, 김민수를 그와 함께 걸었다. 정성훈은 "민수야, 지금 나 밀면 안 돼. 그러면 나 무너져!"라고 짜증냈으나, 그를 묵묵하게 밀고 있던 김민수는 "무너져요. 업고라도 갈 테니까"라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끈끈한 팀워크 덕에 SSU는 두 번째로 결승점에 도착해 탈락의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인터뷰에서 정성훈은 "너무 미안했다. 따라주지 않는 몸과 혼돈의 상황 속에서 정신을 못차렸다"라며 "김민수 대원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SDT 강준과 강원재는 반환점에 군장을 두고 반대로 발길을 돌렸다. 어깨부상으로 뒤처진 이정민과 그와 동행하고 있던 팀장 김민수를 도우려 역주행한 것. 강준은 “정민이가 어깨부상이 있지 않나. 그렇기에 팀원들을 구출하러 갔다”라고 말했다.

강준과 강원재는 이정민의 군장을 대신 짊어지고 다시 한번 산악 행군에 나섰다. 이를 본 이정민은 뜨거운 전우애에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 채널A '강철부대' 방송 캡처

반환점을 지나 다시 돌아가는 과정에서 이정민은 계속해 어깨 통증을 느꼈다. 이에 김민수 팀장은 이정민의 것까지 무려 약 80kg의 군장 두 개를 들고 걸었다. 이정민 또한 포기 않고 20kg의 탄약통만은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걸었다.

끝내 SDT 전원은 마지막으로 결승점에 깃발을 꽂아 전 대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김민수는 “비록 꼴등으로 들어온 탈락이지만, 매 미션 최선을 다해서 후회는 없다”라고 탈락 소감을 밝혔으며, 강원재는 “아쉬움이 없는 마무리를 해서 좋다”라고 말했다.

이를 영상으로 지켜보던 김성주는 “제 첫째 아들도 언젠가 병역의 의무를 해야 하는데, 오늘 SDT 팀원들이 아들처럼 느껴졌다. 감정 이입이 많이 됐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채널A ‘강철부대’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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