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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21.04.28 17:26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전혜빈, 명품 연기로 시청자 매료... 명장면 정리

▲ KBS 2TV ‘오케이 광자매’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전혜빈-고원희-김경남이 결이 다른 미친 연기력으로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을 제대로 매료시키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는 부모의 이혼 소송 중 벌어진 엄마의 피살 사건, 가족 모두가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다. 지난 25일 방송된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4.2% 2부 27.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수성하며 ‘주말극 왕좌’임을 각인시켰다.

무엇보다 ‘오케이 광자매’ 이광남(홍은희)-이광식(전혜빈)-이광태(고원희) ‘광자매’와 한예슬(김경남)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캐릭터들을 실감나게 담아내고 있는 배우들의 디테일한 명연기가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와 관련 ‘오케이 광자매’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고조시키고 있는 홍은희-전혜빈-고원희-김경남의 ‘美친 연기력’ 발산 순간을 정리했다.

◆‘디테일한 美친 연기력 명장면’ #홍은희- 배신감과 괴로움, 슬픔과 분노를 아로새긴 눈물의 포옹

홍은희는 15년 동안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왔던 남편에게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절망하는 이광남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 극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남편에 대한 배신감에 배변호(최대철)에게 마구 퍼부어대며 울분을 터트리는가 하면 주저앉아 서럽게 통곡하는 등 시시각각 변하는 위태로운 이광남의 감정 서사를 독보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 지난 11회에서는 이광남이 술에 취한 자신을 집으로 데려와 침대에 눕혀주는 남편 배변호를 그대로 껴안은 채 “너무너무 힘들다. 십오 년 결혼생활 다들 부러워했는데 그게 가짜라는 걸 어떻게 말해. 날 왜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니”라고 펑펑 오열했다. 여전히 자신에게 다정하고 자상한 남편의 모습에 그간의 괴로움과 슬픔, 분노, 그리고 사랑까지 담아 서럽게 터트려내는 홍은희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디테일한 美친 연기력 명장면’ #전혜빈- 최악까지 생각했던 삶의 무게를 이겨내고 한층 성장한, 극복의 눈물

전혜빈은 첫째 이광남과 달리 자신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취급했던 엄마의 차별 속에서도 꿋꿋하고 당차게 자신의 길을 닦아나간 이광식 역을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완성,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7회에서는 공무원을 그만두고 해외에 나갔다가 1년 만에 돌아온 속사정을 밝히는 이광식의 모습이 담겼다. 이광식은 갑작스런 엄마의 죽음과 서류상으로 혼인 상태인 남편의 바람 등 감당하기 힘든 아픔과 시련들을 되새기며, “죽지 않으려고 떠난거예요”라고 죽음까지 생각했던 당시를 텅 빈 눈빛으로 덤덤하게 내뱉었다. 그리고는 아버지 이철수(윤주상)에게 “어떤 사막에서 새벽을 맞이했는데 느닷없이 정신이 말개지더라고요. 사는 게 더 이상 무섭지 않더라구요. 죽는 것도 무섭지 않구요”라면서 삶의 고통을 극복하고 해탈한 내적 변화를 눈물방울에 담아내는 혼신의 열연으로 애잔한 감동을 이끌어냈다.

◆‘디테일한 美친 연기력 명장면’ #고원희- 특유의 명랑 쾌활한 기운을 담은 ‘날아 차기’ 응징

고원희는 알바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비혼에 욜로, 소확행 등 자신만의 철학으로 살아가는 이광태 역을 털털하면서도 생기발랄한 매력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남들과 다른 길을 가면서도 기죽지 않은 채 특유의 에너지를 터트리고, 부자인줄 알았던 허기진(설정환)에게 오히려 덤터기를 쓰고 생고생을 하는 이광태를 화끈한 연기로 선보이며 유쾌한 기운을 선사하고 있는 것. 지난 5회에서는 이광태가 식당을 연 이광식을 찾아와 질척거리는 나편승(손우현)에게 결연한 날아 차기를 날리며, 혼쭐을 내주는 모습이 담겨 웃음을 유발했다. 단순 명쾌하면서도 솔직한 이광태를 생동감 넘치게 표현하는 고원희의 연기가 ‘오케이 광자매’ 적재적소에서 엔돌핀을 발생시키고 있다.

◆‘디테일한 美친 연기력 명장면’ #김경남- 아버지를 무시하는 비열한 형에 대한 분노 카리스마

김경남은 오로지 형에게만 모든 것을 쏟아 붓고 애틋해하는 아버지 한돌세(이병준)를 미워하면서도, 자신을 인정해달라고 애정을 갈구하는 한예슬 역으로 밀도 높은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어머니 유언이라는 핑계를 대면서도 아버지를 살뜰하게 챙기고 걱정하는 한예슬은 아버지가 살인죄를 지었다며 유치장에 갇히자 울컥해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2회에서 한예슬은 아버지 변호사비를 구하기 위해 형 한배슬(이창욱)을 찾았다가 한돌세를 비난하며 무시하는 형에게 분노해 주먹을 날렸던 상태. “사기꾼이든 살인자든 아버진 아버지야”라며 병환이던 어머니까지 함부로 대한 형을 무섭게 일갈하는 한예슬의 서늘한 카리스마를 고스란히 살려낸 김경남의 열연이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여운을 안겼다.

제작진은 “홍은희-전혜빈-고원희-김경남 뿐만 아니라 ‘오케이 광자매’ 모든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각 캐릭터들을 살아 숨 쉬게 만들고 있다”며 “실감나는 배우들의 열연이 응집돼 시너지를 이뤄내고 있는 ‘오케이 광자매’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13회는 오는 5월 1일(토)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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