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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방송
  • 입력 2021.04.23 09:32

[S톡] 송중기-이승기-이제훈, ‘눈눈이이’ 최강 응징자는 누구?

▲ 송중기-이승기 ⓒtvN 제공 / 이제훈 ⓒSBS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법보다 가까운 주먹’으로 빌런들을 상대해온 다크히어로들이 더욱 강해졌다.

‘빈센조’ 송중기를 시작으로 ‘마우스’ 이승기에 이어 ‘모범택시’ 이제훈까지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다크 히어로들이 피도 눈물도 없는 ‘눈눈이이’ 응징자로 강력한 한 방을 날리고 있다. 

‘빈센조’에서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 까사노’로 분한 송중기는 ‘쓰레기 치우는 쓰레기’라 칭하며 다크 히어로를 자처했지만 지난 11일 방송된 16회에서 어머니의 죽음에 흑화, 피를 부르는 응징자로 변신했다. 

계속되는 빈센조의 역공에 번번이 물을 먹은 ‘장준우’ (옥택연 분)는 빈센조에게 소중한 존재를 빼앗기 위해 ‘오경자’(윤복인 분)를 죽였다. 어머니의 죽음을 마주한 빈센조는 슬픔에 빠진 것도 잠시, 차갑게 돌변해 살인범을 빌런들 앞에서 살해한 후 위협적인 모습으로 총구를 겨눠 긴장의 고리를 팽팽히 당겼다.

그동안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상대해온 송중기는 극악무도한 악행에 신박한 묘수로 대응, 빌런의 뒤통수를 치기도 하고 마피아 본능을 깨우는 살벌함을 보여주는 등 시청자에게 핵 사이다를 선사해왔다. 하지만 어머니의 죽음 이후 그나마 남아 있던 인간에 대한 연민은 물론이고 슬픔과 분노도 사라진 처절한 복수만이 남은 공허한 응징자로 변신, 그가 펼칠 복수혈전에 시청자의 관심이 더욱 뜨거위지고 있다.

‘마우스’에서 이승기가 분한 ‘정바름’은 선과 악의 경계에 선 인물. 순수하고 착한 청년이었지만 범죄자의 전두엽을 이식받으며 갖게 된 살인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로 ‘사패잡는 사패’ 활약을 펼치고 있다.

뇌수술 이후 스멀스멀 피어나는 사이코패스 본능을 간신히 억제 해온 이승기는 지난 14일 방송된 12회부터 끝내 사이코패스 본능을 각성, ‘핏빛 폭주’를 펼치고 있다. ‘박주현’ (오봉이 역)을 괴롭혀온 ‘강덕수’ (정은표 분)를 잔혹하게 처단하는 등 살인마를 잡는 살인마로서 눈눈이이 응징을 하고 있다.

법이 아닌 사이코패스 방법으로 서슬 퍼런 응징을 이어가는 있는 이승기는 악인을 줄줄이 처단하는 어둠의 사도로 ‘심판맨’이라 불리며 세상은 환호하고 있지만 본인은 살인 자체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단죄의 행보를 걷고 있는 딜레마에 빠졌다.

뇌를 지배하는 성요한과 이성을 지키려는 정바름으로 ‘지킬 앤 하이드’ 같은 모습을 보여준 정바름은 계속되는 사건의 증거품들이 자신의 집에서 발견되며 프레테터가 성요한이 아닌 본인임을 자각, 시청자의 뒤통수를 제대로 치고 있다.

드라마 곳곳에서 혹시나 하는 의심을 불러 일으켰던 정바름이 프레데터 일수도 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나며 지난 방송에서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등 극단적인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대니얼 리’ (조재윤 분)의 충고로 다른 프레데터가 나오지 않도록 프레데터 사냥을 결심, 응징자를 넘어선 심판자로 보여줄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모범택시’ 이제훈은 억울한 피해자들의 편에 서서 극악무도한 가해자들을 처절하게 단죄하며 시청자에게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물하고 있다. 특수부대 출신으로 일당백도 두렵지 않은 파워풀한 액션으로 가해자가 피해자를 괴롭혔던 방식 그대로 가해자를 응징, 두 배의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노예사건, 학교 폭력, 성착취 동영상 등 실제 일어나고 있는 시의성 강한 사회적 문제를 소재로 활용, 시원한 복수극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의뢰를 받아 복수를 위한 설계, 위장, 잠입은 물론 당한 대로 갚아주는 ‘모범택시’의 중심인물로 완벽한 응징을 보여주고 있는 이제훈은 현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짜릿한 카타르시스로 모두가 꿈꾸는 복수 판타지를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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