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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4.02.16 15:42

중국영화 '백일염화' 베를린영화제 최우수작품상 수상

중국영화 3편 경쟁작 진출, 한국단편 '콩나물' 제네레이션상 수상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중국 디아오이난 감독의 영화 '백일염화'가 15일(현지시간) 폐막한 제64회 베를린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15일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리스트에서 열린 베를린영화제 시상식에서 '백일염화'는 황금곰상과 남우주연상(리아오판)을 각각 수상했다.

'백열염화'는 1999년 중국 북부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시체가 발견된 것을 추적하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전직 경찰관이 5년후 또다른 살인사건들을 조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스릴러물이다.

이로써 중국 영화는 지난 2007년 '투야의 결혼'이후 7년 만에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하게 됐다.

▲ 베를린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백일염화' 포스터(베를린영화제 제공)

심사위원대상인 은곰상은 영화제 개막작으로 공개된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차지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세계 최고의 부호인 마담 D의 피살을 둘러싸고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건을 그린 영화로 틸다 스윈튼, 랄프 파인즈, 주드 로, 에드워드 노튼, 오웬 윌슨, 빌 머레이, 에드리안 브로디 등 호화 캐스팅이 돋보이는 영화다.

또한 은곰상 최우수감독상은 '보이 후드'를 연출한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수상했다. '보이 후드'는 이혼한 부모 밑에서 자란 소년의 16년간의 성장기를 다룬 영화로 엘라 콜트레인이 주연을 맡았고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와 '패스트푸드 네이션' 등을 함께 한 콤비 에단 호크가 참여했다.

이 밖에도 여우주연상은 야마다 요지 감독의 '작은 집'에 출연한 마츠 다카코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베를린영화제에는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백일염화'와 로예 감독의 '맹인안마', 닝하오 감독의 '무인구' 등 세 편의 중국영화가 경쟁부문에 진출한 반면 한국영화는 경쟁부분에 한 편도 진출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독일 매스컴의 주목을 끌었고 세번째로 베를린의 초청을 받은 이송희일 감독의 '야간비행'이 비경쟁부문인 파노라마 부문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면서 한국 교육의 현실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높였다.

또한 윤가은 감독의 단편영화 '콩나물'이 제너레이션 단편영화상을 수상하면서 독립영화가 한국영화의 희망으로 서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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