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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피플
  • 입력 2011.07.05 15:05

'최소 3000억 가치'티켓 몬스터 리빙소셜에 매각추진하나?

매각 추진시 국내 업체(쿠팡, 위메프)와 외국 업체(그루폰, 리빙소셜) 양자 대결 구도

 
국내 벤처기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티켓몬스터가 세계 2위 소셜커머스 업체인 미국의 ‘리빙소셜(livingsocial.com)’사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정확한 매각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지만 티켓몬스터는 최근 코스닥 시장 상장을 검토하며 증권사들로부터 제안받은 예상 공모가액을 기준으로 최소 3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5일 매일 경제보도에 따라 소셜커머스 업계 관계자들은 티켓몬스터는 약 3~4주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빠르면 이달 안에 리빙소셜에 정식으로 매각될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국내 업체(쿠팡, 위메프)와 외국 업체(그루폰, 리빙소셜)의 양자 대결 구도로 압축되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수 방식은 100% 지분 매각인 것으로 현재 티켓몬스터의 최대주주는 전체 지분의 절반을 보유한 신현성 대표(26)와 여기에 미국계 벤처캐피탈인 인사이트벤처파트너스(약 24%), 국내 벤처캐피탈 스톤브릿지캐피탈(약 9%)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신현성 대표는 지난 해 5월 `티켓몬스터`를 창업해 국내 소셜커머스라는 생소한 분야에서 틈새시장을 공략, 시장을 선도했으며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불과 1년 3개월여 만에 1500억 원대의 매각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리빙소셜은 미국 소셜커머스 시장의 24%를 점유하고 있는 업체로 48%를 점유하고 있는 선두 그루폰의 뒤를 쫓고 있으며 지난 4월 기준으로 기업가치는 3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돼고 있다.

티켓몬스터가 이번 매각을 결정하게 된 이유로는 최근 경쟁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지나친 마케팅비 지출로 인해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티켓몬스터는 미국 실리콘 밸리 뱅크(Silicon Valley Bank)로부터 약 60억원 가량을 연 15%의 고금리에 차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티켓몬스터의 경우 소위 `마케팅딜`의 빈도수가 잦고 수수료가 낮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기적인 마인드로 기업을 경영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 결국 외국 기업에 매각되는 수순을 밟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는 매각과 관련해 "리빙소셜 측과 매각에 관해 몇 차례 이야기한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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