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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임동현 기자
  • 영화
  • 입력 2014.02.11 20:39

[단독] 서세원 "이승만의 공과 모두 담을 것, 공정하게 봐달라"

'건국대통령 이승만'으로 4년만에 연출 "찬양이 아닌 객관적인 영화로 만들 것"

[스타데일리뉴스=임동현 기자] "이승만 대통령의 공과를 모두 영화에 담아내겠다. 무조건 '건국 대통령'을 찬양하는 영화가 아닌, 근현대사를 살아온 한 인간의 공과를 모두 담아낸 영화로 만들어내겠다."

4년 만에 '건국대통령 이승만'으로 감독으로 돌아온 서세원은 11일 저녁 스타데일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드는 것에 대한 많은 이들의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서세원 감독은 이승만 대통령 영화에 대해 "2004년 '도마 안중근'을 만든 뒤 근현대사를 이끌어 온 우리의 위인들을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뜻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고 그 뜻을 알아주신 분들이 이번에 제안해 만들게 된 것"이라면서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영화를 영화 그 자체로 공정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4년 만에 '건국대통령 이승만'으로 감독으로 복귀하는 서세원(SBS 제공)

서 감독은 "많은 이들에게 이승만 대통령이 '독재자'로 인식되다보니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 같아 안타까웠다. 이승만의 90년 삶 자체가 대한민국 근현대사였고 그도 인간이기에 업적도 있지만 실수도 많았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들을 모두 담아내면서 대한민국 건국의 의미를 새롭게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세원 감독과 제작을 맡기로 한 애국프로덕션 측은 오는 13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영화 제작에 대한 심포지움을 통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서세원 감독은 "구체적인 부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단 올 6~8월 쯤에 촬영을 시작해 후반 작업을 거쳐 내년 8월 15일 개봉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1986년 영화 '납자루떼'로 감독으로 입봉한 서세원은 이후 2004년 '도마 안중근', 2010년 '젓가락'을 연출했으며 '조폭마누라'(2001), '긴급조치 19호'(2002)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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