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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4.02.11 16:02

로보캅, 서든어택 마니아가 좋아할 영화

리메이크 영화 로보캅, 작품 보다 오락성에 치중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13일 개봉하는 리메이크 외화 <로보캅>은 온라인게임 마니아들에게는 최고의 영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 2014년 리메이크 작 로보캅(감독 조세 파디야)은 기존 원작과 달리, 오락적 요소가 많이 늘어났다. (출처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기존 원작(1987년 상영, 로보캅)은 불의의 사고로 사이보그가 된 경찰관 알렉스 머피(피터 웰러)가 기계와 인간 사이에서 내면 갈등이 표출됐다.

반면, 2014년 리메이크 작 <로보캅>의 머피 형사(조엘 키나만)는 로보캅 제작자 데넷 노튼 박사(게리 올드만)과 연구진의 인위적인 수술로 감정선이 배제된 채, 범죄조직과 대결하는 구조로 재구성 됐다.

온라인게임 서든어택 마니아라면 좋아할 영화

2014년 리메이크된 <로보캅>은 전작과 달리, CG의 발전으로 오락적인 요소가 더 많이 가미됐다. 따라서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슬픈 감정과 고민거리를 선사하기보다 범죄 해결을 위한 해결사 로보캅에 스토리 대부분이 집중되어 있다. 

가령, 21세기 로보캅은 무기 사용이 감정없이 대응하는 사이보그 전사와 유사하다. 마치 인기 온라인게임 '서든 어택'처럼 게이머(인간의 몸)와 상관없이 헬멧에 출력되는 모니터 화면을 통해 범죄자(목표물)의 신상을 검색하고, 바로 타격이 가능하다.  

▲ 원작 로보캅 영화가 주인공 머피 형사 중심이었다면, 2014년 로보캅은 주인공이 네 명까지도 가능하다. 위 사진에 나온 로보캅 제조자 노튼 박사(좌측, 게리 올드먼)와 로보캅 제조사 경영주 레이몬드(우측, 마이클 키튼)를 포함해 로보캅 머피(조엘 키나만), 인기뉴스 앵커 팻 노박(사무엘 잭슨)이 스토리의 축을 이끌고 있다. (출처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1987년과 2014년에 다시 제작된 블록버스터 액션물 로보캅은 빈부갈등과 범죄가 만연된 미국의 공업도시 디트로이트가 배경이다.

이 같은 구조적 배경은 원작이 상영된지 27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다. 일부 외신은 원작의 '디스토피아적 요소'가 사라졌다고 평했지만, 사라진 것이 아니라, 세련되게 재구성됐다.

세련된 惡의 등장, 첨단기기로 무장한 사이보그형 인간의 대결 흥미로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로보캅 제작사 옴니코스사의 경우, 전작 보다 훨씬 세련되고 글로벌한 기업체로 '악의 축'을 형성한다. 미 국방 산업에 기여하는 이 회사는 방송과 인터넷 매체를 홍보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심지어 기존 법안마저 개정하려고, 법률 고문의 조언을 받아 홍보 전략을 펼친다.

또한 옴니코스社 오너 레이몬드(마이클 키튼)은 전작과 달리 세련된 경영자로서 악마적인 요소를 감춘 채 범죄 단체와 싸우다 사망한 경찰관 머피를 살린 자선사업가이자, 리버럴 혁명가처럼 행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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