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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수현 기자
  • 방송
  • 입력 2021.03.26 09:41

[S톡] 이승기-옥택연, ‘사이코 VS 소시오’ 파격 캐릭터 누가누가 잘하나

▲ 이승기-옥택연 ⓒtvN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 기자] 이승기와 옥택연이 드라마에서 파격적인 캐릭터를 맡아 시청자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이승기는 ‘마우스’에서 사이코패스를 의심케 하는 캐릭터를 선보여 시청자를 섬뜩하게 만들고 있다. 옥택연은 ‘빈센조’에서 소시오패스를 선언, 거침없는 악행을 이어가며 과연 그 끝이 어디일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사이코 VS 소시오’로 파격 캐릭터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둘 다 드라마 초반 세상에 둘도 없을 착하고 순둥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드라마 서사가 깊어지며 파격적인 엔딩을 통해 정체를 드러내 놀라운 반전을 가져왔다.

이승기는 지난 4회 엔딩에서는 인질로 잡힌 ‘김한국’(김하언 분) 앞에 목발을 짚은 채 등장, 시청자를 혼란에 빠뜨리며 안방극장을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프레데터를 유인하기 위한 가짜 동영상 제작이 밝혀지며 궁금증을 더욱 키운 이승기는 6회 엔딩에서 다시 한 번 반전을 선사, 정체에 대한 확실한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성요한’(권화운 분)과 격투 끝에 응급실에 실려 간 후 마치 딴 사람이 된 듯, 텅 빈 눈빛으로 깨어나 아끼던 새를 아무렇지 않게 죽이고 창 밖으로 던져버리는 등 전에 없던 이상 행동을 보여 ‘흑화설’ ‘사패설’ 등 다양한 반응이 터져 나오게 했다. 

지난 방송에서 이승기는 기억 상실 증세를 보이다 1년의 시간이 흐른 후 사건 현장을 쳐다 보지도 못하던 전과 달리 사체를 보고 눈빛을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는가하면 놀라운 추리력으로 복수나 원한에 의한 살인을 주장하는 태도로 모두를 당황케 했다.

한층 성장한 경찰의 모습을 보인 이승기는 ‘한서준’ (안재욱 분)을 만나 충격을 받았고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는 와중에 불현듯 어린 재훈의 기억이 스치자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뇌이식을 의심케하며 진짜 정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빈센조’에서 악의 축으로 정체를 드러낸 옥택연은 악행이 점점 대범해지는 가운데, 선한 얼굴 속 누구보다 검은 속내를 지닌 소시오패스의 광기로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옥택연은 남동부지검 황지검장을 겁주려 서부장을 아이스하키 스틱으로 때려 죽이는 무자비한 폭력성으로 시청자들을 떨게 만들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 누구라도 가차 없이 제거하는 소시오패스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며 두 얼굴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만들어 내고 있다. ‘나한테 가장 큰 문제는, 내 기분이 상하는 거 밖에 없어’는 소시오패스의 광기 서린 눈빛으로 충격을 던진 옥택연의 악행이 어디까지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옥택연은 여전히 ‘홍차영’ (전여빈 분) 앞에서는 정체를 숨기고 비글미 가득한 후배 변호사로 행동하는가하면 자신의 뜻에 반하는 자들에게는 바로 적개심을 드러내고, 마음 한편에 누구도 짐작할 수 없는 섬뜩함을 품고 있는 소시오패스의 이중적인 모습을 대조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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