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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21.03.23 09:51

‘개는 훌륭하다’ 80代 할머니 개 물림 사고 피해자 만남, 강형욱 “‘개 물림 사고에 대한 매뉴얼 필요하다’는 생각 공유하고 싶다”

▲ KBS 2TV ‘개는 훌륭하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강형욱 훈련사가 경기도 셰퍼드 개 물림 사고의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나 대중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난 22일 밤 10시 40분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선 지난주에 이어 특별기획 ‘당신이 생각하지 못한 사고 개 물림’ 두 번째 이야기라는 주제로 80대 할머니가 큰 상처를 입은 경기도 셰퍼드 개 물림 사고를 다루며 주목을 받았다. 

이날 사고 피해자 가족들은 할머니를 잃을 뻔한 개 물림 사고를 당했지만 어떤 기관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했고 외면당한 상황에 먹먹함을 토로하며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개 물림 사고에 대해 사회가 좀 더 경각심을 가지고 책임감을 가져야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며 용기내어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도 자아냈다.

양주 동물보호협회를 찾아 안락사 예정인 가해견 셰퍼드를 본 강형욱 훈련사는 “애꿎은 반려견이 공격적인 맹견이 되고, 그 맹견이 안락사가 되는 이 굴레를 끊고 싶다. 개 물림 사고에 대응하는 체계적인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맹견 보호자들의 인식 변화와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어서 실전학습의 고민견으로는 어린아이들과 청소기에 공격성을 보이는 프렌치 불도그 ‘또기’가 등장했다. 프렌치 불도그는 19세기 말 영국에서 유행하던 불도그가 프랑스로 넘어가 여러 가지 견종과 교배를 해 지금의 모습으로 탄생, 소유욕이 강하고 관심받길 좋아하는 성격이 특징이다.

아빠 보호자의 과도한 사랑을 받고 자란 또기는 어린 아들 보호자에게 입질을 계속 시도하거나, 산책 시 어린아이들에게 심한 공격성을 드러내는 등 여러 문제를 보여 가족들은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이경규는 첫 대면부터 달려드는 또기를 보고 간식으로 유도해 친밀감을 형성, 자칭 프렌치 불도그 협회장의 면모를 자랑했고, 그에 비해 장도연을 향한 또기의 입질이 계속돼 강형욱 훈련사의 걱정까지 샀다.

강형욱은 또기에게 마음이 약한 아빠 보호자의 교육 방식을 지적하며 방임적인 사랑이 아닌 제대로 된 규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지는 훈련에선 청소기를 활용한 공격성 제어 훈련과 몸으로 통제하는 훈련법을 제시, 평소와 달리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보호자들의 모습에 얌전해지는 또기의 모습은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도 보이게 했다.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전한 강형욱은 “산책을 최대한 많이 하고 또기에게 주는 애정을 줄여야한다”고 말해 가족들의 태도 변화 중요성까지 다시 한번 일깨웠다.

반려인의 인식 변화는 물론,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하는 ‘개훌륭’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40분 KBS2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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