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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3.22 14:36

육아 스트레스가 우리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은?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부모는 우리 아이가 잘 성장하기를 바란다. 아이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아이의 신체, 정서를 돕고자 한다. 만약 아이에게 문제되는 행동이 나타나면 조바심을 내고 서두르려고 한다. 부모의 이러한 행동이 강해지면 육아에 강박적인 태도를 갖게 되고, 이는 육아 스트레스로 발전하게 된다. 

부모의 육아 스트레스는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스트레스 때문에 공감력이 낮아지면서 자녀 관점의 이해력이 떨어지고, 결국 관계 악화로 이어지게 된다. 아이는 우울, 불안부터 공격적 행동, 사회성과 학업능력 저하 등 광범위한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

▲ 마음찬정신건강의학과의원 강현구 원장

특히 어린 아이일수록 부모의 정서적 반응에 큰 영향을 받는다. 유아기 때 자신을 돌봐주는 부모에게 모든 걸 의존해야 하는 아이들이다. 이러한 유착관계에서 부모의 감정 반응과 여러 태도는 별도의 학습과정 없이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먼저 부모의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자녀 돌봄과 가사 부담이 심할수록 과도한 불안은 버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자녀 돌봄이나 가사 활동이 교대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정기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육아는 많은 체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부모의 체력이 중요하다. 틈틈이 스트레칭과 산책을 하거나 여유가 된다면 운동 클래스를 통해 몸과 마음을 챙기는 것이 좋다. 하루에 30분씩 건강관리를 한다면 에너지가 생기고 자신감도 높아질 수 있다.

광명정신과 마음찬정신건강의학과의원 강현구 대표원장은 "우울한 감정이 2주 정도 지속되거나 순간 나도 모르게 우울감에 휩싸이는 감정이 드물게 나타나는 경우 육아 우을증과 번아웃이 올 수 있어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 냉정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육아 스트레스를 방치할 경우 분노 조절 장애 및 우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만약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기 힘들고 식욕감퇴, 불면증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리적인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땐 전문가와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더불어 육아 스트레스로 고충을 받고 있는 가정은 가족 모두의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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