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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방송
  • 입력 2014.02.08 12:43

MBC,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계.. MBC만의 감성으로 타사와 차별화 시도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17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이 드디어 개막했다.

한국시각으로 8일 오전 1시 14분(러시아 현지시각 20시 14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뜨겁고, 차갑게, 그대의 것(Hot, Cool, Yours)’ 슬로건을 내건 소치 올림픽의 개막식은 ‘러시아의 꿈’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MBC는 개막식 중계 역시 MBC만의 감성으로 타사와 차별화된 개막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MBC 제공
처음으로 눈에 띈 것은 ‘국민 첫사랑’ 수지의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한 영상 뒤에, ‘처음’ ‘설렘’ ‘마지막’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선수들을 소개한 것이다. 쇼트트랙의 심석희, 봅슬레이의 원윤종 등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김호준, 정동현, 서정화, 박제윤에게는 ‘설렘’의 키워드를, 이규혁, 이채원, 김연아에게는 ‘마지막’의 키워드를 안겨줬다.

두 번째로 2018년에 동계올림픽이 펼쳐질 평창 피닉스파크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하여 4년 뒤 올림픽을 기원했다. 횃불스키 퍼포먼스를 펼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염원을 그렸다.

세 번째로 소치 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를 소개했던 ‘대한민국 파이팅’영상으로 감성을 자극했다. 선수들의 가족·친구 등이 일일이 국가대표 선수 이름을 부르며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던 영상은 장내에 있던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던 작품이다. 다시 한 번 태극전사들을 기억하고자 하는 MBC만의 감성이 묻어난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MBC는 깔끔하고 이색적인 자막으로 눈길을 끌었다. 동계올림픽 특성상 헬멧을 쓰고 하는 경기가 많은 탓에 선수들의 사진(동영상)이 들어간 자막을 선보였다. 또 좌측상단의 개회식 자막에 소치 올림픽 마스코트인 눈표범과 토끼, 북극곰을 차례로 등장시켜 깜찍함을 전해주며 세세한 것까지 주의를 기울였다는 평을 받았다.

올림픽 기간 동안 MBC가 어떤 차별화 된 내용으로 '소치 동계올림픽'에 관심을 기울일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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