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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21.03.16 10:41

육아스트레스, 어떻게 해소해야 하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자녀가 부모에게 주는 행복은 크다. 그러나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외출이 꺼려지는 요즘, 집안일과 끝이 보이지 않는 육아에 대해 부모들의 스트레스는 커져만 간다.

특히 육아를 하며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없을 때 외롭다는 감정이 들고 심리적으로 취약해지기 마련이다. 육아로 지친 부모들은 육아로 지친 자신들의 모습에 ‘부모 자격이 없다’는 죄책감까지 느끼고 있다는 것.

그 밖에도 본인이 식욕부진, 무기력증, 수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육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이를 외면한 채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 못할 경우 육아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체력만큼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써야 한다.

▲ 정유리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유리 대표원장

이에 전문가들은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잠시라도 아이와 함께 외출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사람이 적은 곳으로 나가 바람을 쐬고 기분을 환기시켜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육아에는 퇴근이 없다 하지만 아이가 잠이 들었거나 집에 잠시 없을 때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명상, 요가 등 나만을 위한 휴식시간으로 정신적 여유와 안정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 보는 것이다.

또한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육아 카페, 지원센터 등을 통해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른 사람들과 만나 고민과 정보를 공유하거나 배우자와 대화를 나누는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좋다.

육아 스트레스가 커지고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되면 자해·자살이나 아동 학대, 가정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심한 무기력감과 정신적인 고통으로 힘들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마포 정유리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유리 대표원장은 “누구에게나 육아는 처음이자 배워 보지 않았기에 잘하고 싶은 부모들이 많다”며 “잘하고 싶은 열정은 완벽함을 추구하게 되고 완벽하지 않은 순간에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될 수 밖에 없기에 모든 상황을 내가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상황 특성이 그렇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육아 스트레스는 끊임없이 지속되어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라며 “육아 스트레스를 넘어서 우울증 증상이 보인다면 전문기관에 찾아가 정신과 전문의와의 심리 상담을 받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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