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21.03.15 22:55

[S종합] ‘마이웨이’ 이봉주, 희귀 난치 질환에 고통 “왜 내게 이런 시련을”

▲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봉주가 근육이 뒤틀리는 희귀 난치 질환인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대한민국 육상계의 전설 이봉주가 출연해 그의 인생을 이야기했다.

이날 이봉주는 굽은 등과 어깨로 제작진을 맞이했다. 이봉주는 “전부터 약간 허리가 구부정한 상태였다. 아들이 어깨에 메는 교정기도 사주곤 했다. 그때부터 신경을 썼어야 하는데 제가 저의 몸에 너무 자만했던 것 같다”라며 “서서히 안 좋아졌다. 어느 순간에 과격한 힘을 써서 몸의 어딘가에 문제가 생겼는데 원인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봉주는 “작년 1월부터 갑자기 몸이 무너졌다”라며 “약을 안 먹으면 잘 수가 없다. 뜬눈으로 밤을 새운 적도 부지기수다. 이게 평생 가면 어쩌나 싶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봉주는 현재 근육 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으나,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해 치료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봉주는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는가 싶다. 그래도 잘 이겨내야죠”라며 “제대로 다시 뛰어보는 게 소원”이라고 전했다.

힘든 이봉주를 곁에서 늘 지켜주는 건 아내 김미순 씨였다. 두 사람의 만남에 관해 묻자 이봉주는 “제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고비가 있었는데, 황영조 선수가 자신의 중학교 동창을 소개해줬다”라며 “제가 마음에 들어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봉주 아내 김미순 씨는 “그냥 되게 착했다. 항상 똑같더라. 저 사람을 만나다 보면 한결같을 것 같았다. 본인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좋아 보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봉주는 “이 사람을 만나서 안정적으로 운동도 열심히 할 수 있었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할 수 있었다”라며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이봉주와 김미순 씨는 두 아들 그리고 처조카까지 아들 셋과 함께 살고 있었다. 현재 부재 상태인 조카에 관해 김미순 씨는 “조카가 군대 갔다가 제대한 뒤 3월부터 다시 저희 집에서 학교를 다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미순 씨는 교통사고로 아빠를 잃은 조카를 거둔 것과 관련 “한 부모 밑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이 한계가 있지 않나. 남편이 너무 안쓰러워하며 우리 집에서 학교에 다니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 그렇게까지 말해주는 게 너무 고맙지 않나. 그래서 데려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미순 씨는 “남편이 집에 오면 세 아이를 항상 첫째, 둘째, 셋째 하면서 애들을 다 안아준다. 쉽지 않을 텐데 그게 똑같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봉주는 “현실적으로 생활하는 건 아내이기에 세 아들을 기르는 게 힘들었을 텐데 잘해줘서 지금까지 무탈하게 잘 온 것 같다”라며 아내에게 공을 돌렸다.

한편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